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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츠버그에 '성균관 명륜당'…7년여 고증 끝에 탄생

입력 2015-11-16 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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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조선시대 세자가 공부했던 성균관 명륜당이 미국 피츠버그 대학에 고스란히 옮겨졌습니다. 철저한 고증 끝에 7년 만에 탄생한 이 공간은 한국의 전통과 문화를 알리는 외교의 장으로 활용됩니다.

피츠버그에서 채병건 특파원입니다.

[기자]

천장엔 구름 사이를 나는 봉황 한 쌍이 새겨졌고, 한국 전통 건축 양식 그대로 나무못을 사용해 만든 서까래와 보, 문, 창틀이 설치됐습니다.

유생들의 필수품인 문방사우는 물론 조선 효명세자의 성균관 입학식을 담은 '왕세자입학도'와 한글 원리도도 전시됐습니다.

피츠버그 대학에 새로 들어선 한국실의 모습입니다.

학문을 숭상하고 교육을 강조했던 조선 성균관의 명륜당을 본떠 만들었습니다.

피츠버그대학은 교내 '배움의 전당' 건물에 스위스 일본 등 29개국의 문화실을 운영해 왔습니다.

2008년부터 교포 사회가 한국실 설립을 추진해왔는데 재단법인 아름지기와 한국국제교류재단 등의 지원으로 7년 만에 결실을 보게 된 겁니다.

[맥신 브룬스/미국 피츠버그대 담당교수 : 이 방(성균관 명륜당)은 14세기에 만들어졌는데 이후 왕이 될 세자들이 이 방에서 공부했어요.]

한국실은 미국 학생과 시민들에게 한국 문화와 역사를 알리는 공공 외교의 현장이 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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