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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흔으로 본 '이태원 살인사건'…검찰, 패터슨 압박

입력 2015-11-11 2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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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태원 살인사건'의 진범으로 지목된 아더 존 패터슨에 대한 두 번째 공판이 오늘(11일) 열렸습니다. 핵심 증인인 에드워드 리가 공소 사실을 모두 부인하면서 이번 재판에 대한 우려도 커지는 상황인데요. 패터슨을 진범으로 다시 지목할 수 있었던 건 당시에는 없었던 혈흔분석기법 때문이었습니다. 검찰은 오늘 재판에서 사건 당시 발견된 핏자국과 양을 과학적으로 분석한 혈흔분석기법을 이용해 패터슨을 압박했습니다.

공다훈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중앙지방법원의 법정입니다.

오늘 이곳에서는 패터슨이 진범인지를 놓고 공방이 이어졌습니다.

검찰은 특히 사건 당시에는 없었던 혈흔 분석 내용을 유력한 증거로 내놨습니다.

우선 사건 현장의 소변기 위에선 이렇게 직선형의 핏자국이 발견됐습니다.

혈흔 분석 결과 "오른쪽 목을 흉기에 찔린 피해자가 왼쪽으로 돌면서 생긴 흔적"이라고 분석했습니다.

공범으로 지목된 "에드워드 리에게 찔린 피해자 조중필 씨가 오른쪽으로 돌았다"는 패터슨의 진술대로라면 남지 않았을 혈흔이라는 겁니다.

검찰은 또 세면대에 많은 양의 피가 있었던 것에도 주목하고 있습니다.

패터슨은 "흉기에 찔린 피해자가 세면대 쪽에 서있던 자신을 붙잡으려 해 순간적으로 벽 쪽으로 밀쳤다"고 진술했습니다.

피의 양으로 봤을 때 조씨가 세면대를 오래 잡고 있었다고 봐야 하는데 패터슨의 말대로라면 세면대에 피가 남아 있기 어렵다는 겁니다.

사건 직후 두 사람의 몸에 남은 핏자국도 주된 근거입니다.

당시 목격자들은 패터슨의 상하의가 피범벅이었던 반면 리의 몸에는 피가 적게 묻어 있었다고 검찰에 진술했습니다.

사건현장에 남은 혈흔의 양으로 볼 때 가해자가 많은 피를 묻히지 않고 범행하기 어렵다는 분석입니다.

이에 대해 패터슨 측 변호인은 "혈흔 분석 결과는 하나의 추정일 뿐 패터슨이 진범이라는 직접적 증거가 되지 못한다"고 반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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