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윤병세 외교장관 "북핵 문제 시급성과 확고한 의지로 해결돼야"

입력 2015-11-07 12:55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윤병세 외교부장관은 5일(현지시간) "북핵 문제는 이제 그 어느 때보다 최고의 시급성과 확고한 의지를 갖고 해결돼야 할 것을 요구받고 있다"고 강조했다.

윤 장관은 이날 룩셈부르크에서 열린 제12차 아시아·유럽 정상회의(ASEM) 외교장관회의 리트리트(Retreat) 세션에 참석해 "지금 이 순간에도 북한은 핵·미사일 능력을 고도화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 장관은 이 세션에서 "한국 정부는 북한이 핵무기 프로그램을 포기하고 인권상황을 개선, 남북관계를 진전시키는 선택을 하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국제사회가 한목소리로 북핵불용이라는 분명하고도 일관된 메시지를 지속적으로 발신하는 게 중요하다"고 촉구했다.

또한 "남중국해는 세계의 주요 해상교통로의 하나로서 한국에 있어서는 수입 에너지의 90%, 전체 교역량의 30%가 통과하는 해역"이라며 "이 해역에서의 항행과 상공비행의 자유는 보호되고 존중되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주장했다.

윤 장관은 이어 "동아시아지역에는 점증하는 경제 의존도와 정치적 신뢰의 결여 사이에 심각한 부조화 현상이 존재한다"며 "'아시아 패러독스'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신뢰를 배양하는 상호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윤 장관은 "동아시아 전 지역에서 갈수록 심화되는 경제적 상호의존성은 정치·안보 이슈를 해결하는 데 중요한 동인(動因)이 됐다"며 "환태평양동반자협정(TPP) 협상 타결은 아세안(ASEAN)+6을 통한 역내포괄적동반자협정(RCEP)과 같이 유사한 협상들에도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윤 장관은 지난 5일부터 양일간 ASEM 외교장관회의에 참석해 아시아와 유럽의 연계성 강화 방안을 제시했다.

또한 내년에 출범 20주년을 맞는 ASEM의 발전방향으로 경제분야 협력 활성화를 위한 무역·투자 고위관리회의(SOMTI) 재개와 인류 공동의 도전과 극복 방안 모색을 주제로 한 ASEM-유엔 간 대화 개최 등을 제안했다.

이밖에 대테러 대응과 중동·북아프리카 정세, 난민 문제 등에 관한 의견을 교환하고 ASEM 차원의 대응과 의지를 결집해 나가기로 했다.

외교부는 "윤 장관은 이번 회의에서 ASEM의 미래발전에 기여하고자 하는 우리의 의지를 대외적으로 천명하고, 유라시아 이니셔티브에 대한 회원국들의 지지 확산과 북한 문제에 대한 협조를 확보하는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다.

(뉴시스)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