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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 교과서 반대" 학생들도 거리로…찬반 갈등 격화

입력 2015-10-17 2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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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정교과서 도입에 대한 찬반 여론이 팽팽한 가운데 대학교수, 대학생들의 반대가 잇따르고 있는데요. 오늘(17일)은 국정교과서로 직접 역사를 배울 중고등학생들까지 거리로 나섰습니다.

이상화 기자입니다.

[기자]

학생들이 근조리본을 단 국정교과서 반대 피켓을 들고 행진합니다.

SNS를 통해 모인 학생 60여 명은 '독재를 미화하는 국정교과서를 거부한다'고 외치며 서울 인사동에서 세종로 정부중앙청사까지 행진했습니다.

[권혁준/서울청운중학교 2학년 : 제가 2년 뒤에 (국정 역사교과서로) 배우게 되는데 아무래도 국정교과서가 추진되면 한쪽 시각으로 역사를 보게 되는 거니까.]

세종로공원에서는 국정 역사교과서에 반대하는 시민단체 중심으로 800여 명이 참석한 범국민대회도 열렸습니다.

앞서 어제는 국내최대 역사학회인 한국역사연구회가 집필 불참을 공식 선언했고, 같은 날 나승일 서울대 교수를 비롯한 교수 102명이 국정교과서 환영 입장을 밝히는 등 찬반 의견 표명도 쏟아지고 있습니다.

한국갤럽이 지난 13일부터 사흘동안 만 19세 이상 남녀 1천3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는 국정화 추진에 대한 찬성과 반대가 각각 42%로 집계돼 여론도 팽팽하게 나뉘었습니다.

오늘 국정교과서 반대를 외치며 거리행진을 주관했던 청소년모임은 다음달 1일 학생의 날 대규모 청소년 행동을 계획하는 등 국정교과서 도입을 둘러싼 찬반 양측의 갈등이 점점 격화되는 양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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