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헐값에 축제 관람?…보은 대추축제 '사기관광 주의보'

입력 2015-10-13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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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보은군에서 개최하는 대추축제를 앞두고 사기성으로 보이는 관광객 모집이 잇따르고 있다.

군은 오는 16일부터 25일까지 보은읍과 속리산 일원서 열리는 '2015 보은대추축제'를 앞두고 여행사를 빙자해 헐값의 기획 관광 상품을 내세워 방문객을 모집하는 유령 회사들이 나타나자 13일 언론을 통해 사기관광에 주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군에 따르면 '대추축제위원회의 지원금을 받아 저렴하게 축제장까지 여행하는 관광 상품이 있다'며 여행객을 끌어모으는 유령 업체들이 나타나면서 진위를 확인하는 관람 예정객들의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유령 업체들은 한술 더 떠 '축제관광뿐만 아니라 점심밥까지 제공한다'고 속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수법으로 관광단을 모집해 일단 출발한 뒤 '관람객이 너무 많아 갈 수 없으니 다른 곳으로 가자'고 유인하거나 '추가 비용을 내면 대추축제장을 데려다주겠다'며 사기를 친다는 게 군 관계자의 설명이다.

군은 이 같은 관광 상품이 대부분 등록하지 않은 유령 업체의 사기성 관광단 모집임을 확인하고, 최근 전국 자치단체 인터넷 홈페이지 등에 사기성 관광 상품에 주의해 달라는 내용의 안내문을 게시했다.

또 사기성 관광뿐만 아니라 번잡한 축제장에서 일어날 수 있는 소매치기 등 각종 범죄를 막기 위해 경찰의 협조를 받아 축제장 곳곳에 사복경찰과 기동대원들을 배치하기로 했다.

사설 경비업체 직원 20여 명도 축제 기간 축제장을 돌며 방문객을 보호한다.

군 관계자는 "보은대추축제가 전국적인 명성을 얻으면서 이를 이용한 사기성 관광 상품이 나돌고 있는 것 같다"며 "군에서 지원금을 주는 여행사도 없고, 점심을 무료로 제공하거나 상품을 주는 일도 없으니 사기 관광에 주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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