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19대 국회 마지막 국정감사는 한국 사회 이념갈등을 또 한 번 드러내고 있는 국사 교과서 국정화를 둘러싸고 여야 정치권이 충돌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으로 끝이 났습니다.
먼저 어제(8일) 중단과 재개가 반복된 교육부 국감 모습, 양원보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야당 의원들은 먼저 '청와대 개입설' 보도의 진위부터 따졌습니다.
[조정식 의원/새정치연합 : (국정화 방침에) 박 대통령 뜻이 작용했다는 것이다, 이렇게 보도가 나와 있어요. 부총리를 제치고 박근혜 대통령이 이 문제를 이미 결정을 했다.]
그만한 이유가 있다는 겁니다.
[유은혜 의원/새정치연합 : (박 대통령이) 아버지 명예를 회복하기 위한 것이 자신의 정치적 목표라고 반복적으로 강조해오셨고 (그래서) 국정교과서를 추진하는 (것입니다)]
[배재정 의원/새정치연합 : 아버지는 군사쿠데타, 딸은 역사쿠데타랍니다.]
여당 의원들은 정상적인 국감 진행을 요구하며 위원장의 개입을 촉구합니다.
[한선교 의원/새누리당 : 그렇게 하지 마시고 이전처럼 공평하게 하세요. 이전에 잘하시던 분이 오늘 왜 그러세요? (오늘도 잘하고 있어요.)]
국정화가 왜 필요한지 강조하며 물러서지 않았습니다.
[유재중 의원/새누리당 : 모 교과서 같은 경우에는 주체사상이 북한의 실정에 맞춰 주체적으로 수립한 사상이라든지….]
황우여 장관은 국정화 방침을 사실상 시인했습니다.
[황우여 부총리/교육부 : 어떻게 하면 올바른 교과서를 만들어서 자라나는 미래에 제대로 된 교과서를 만들어줄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