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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교과서 대신 통합교과서? 이번엔 '네이밍' 논란

입력 2015-10-09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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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사 교과서 국정화에 대해 여권에서는 국민 통합을 명분으로 내세우고 있는데요, 그래서 그 말도 국정교과서에서 통합교과서로 바꿔 부르기 시작했습니다. 우리 교과서 규정상 없는 말입니다. 국정이라는 다소 부정적인 뉘앙스의 단어를 단지 바꾸기 위한 것이라는 지적이 나옵니다.

김상진 기자입니다.



[기자]

다음 주 교육부의 한국사 교과서 대책 발표를 앞두고 정부와 여당은 통합교과서라는 표현을 쓰기 시작했습니다.

기존 8종의 교과서를 통합한 단일 교과서를 뜻한다는 겁니다.

하지만 현행 교과서 규정에 따르면 교과서는 국정과 검정, 인정 도서로만 나뉩니다.

통합교과서는 관련 법규에 없는 용어입니다.

여권에서는 여론이 국정화에 부정적인 만큼 국정 목표인 비정상의 정상화를 위해 통합교과서로 용어를 바꿨다는 입장입니다.

김무성 대표는 당 최고위원회에서 현재는 어떤 교과서에서도 긍정적인 역사를 배울 수 없다면서, 이를 막고자 국민통합 역사교과서를 만드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정부는 고대사와 중세사를 늘리는 대신 논란이 되고 있는 근현대사 부분은 축소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교육부는 국회에 국사편찬위원회가 집필진 공모와 교과서 개발을 책임지고, 학계와 학부모, 기타 다양한 전문가로 구성된 편찬심의회가 원고를 심의할 것이라고 보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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