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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전 보고서 논란 '확산'…정부 "조사 재개 검토"

입력 2015-10-06 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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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원전과 암 발병은 관련성이 없다… 이게 기존 연구였습니다. 이 기존 연구에 과학적 오류가 있었다. 즉, 정부 용역을 받아 학계에서 만든 보고서를 보니까 이런 결론이 나왔다는 소식을 어제(5일) 저희가 전해드렸습니다. 정치권과 시민단체가 원전 영향에 대한 전면 재조사를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파문이 커지고 있는데요.

봉지욱 기자가 보도해드리겠습니다.

[기자]

오늘(6일) 원자력안전위원회를 대상으로 열린 국정감사. 서울대 백도명 교수팀이 최근 정부에 제출한 원전과 암 발생 관련 보고서가 쟁점이었습니다.

의원들은 정부가 2011년 이후 원전 지역에 대한 역학조사를 중단한 건 섣부른 조치였다고 비판했습니다.

앞서 백교수팀은 원전과 암의 관련성을 부정한 2011년 서울대 의학연구원 보고서에서 연구진이 해석의 오류를 범했다고 지적했습니다.

의원들의 질타가 쏟아지자 정부는 조사 재개를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우상호 의원/국회 미방위 : 다른 분석 결과가 나온 만큼, 원전 주변 지역의 갑상선암 연관 관계 역학 조사를 다시 계속해야 하지 않을까요?]

[이은철/원자력안전위원장 : (역학조사 재개를)안 한다는 이야기가 아니고 할 겁니다.]

환경운동연합 등 시민단체들도 정부가 데이터를 고의로 왜곡했을 가능성이 있다며 광범위한 재조사를 촉구했습니다.

원전 주민 2500명이 한국수력원자력을 상대로 벌이고 있는 소송에도 영향이 예상됩니다.

주민 측 변호사가 백교수팀 보고서를 재판부에 제출하겠다고 밝혀, 정부의 역학조사 재개는 불가피한 방향으로 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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