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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스테이' 200억 원 투입했지만…사실상 '러브호텔'

입력 2015-09-22 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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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줄줄 새고 있는 국민들의 세금, 정부의 굿스테이 사업도 마찬가지입니다. 외국인 관광객들의 숙박을 위해 시설이 잘 갖춰진 모텔이나 여관을 지정해 지원하는 사업인데요, 이런 곳들이 그런데 그냥 일반 러브호텔처럼 운영되고 있었습니다.

윤정식 기자입니다.



[기자]

한 숙박업소 입구에 관광공사가 지정한 굿스테이 팻말이 붙어있습니다.

굿스테이는 법적으로 외국인 서비스가 가능해야 하고 숙박이 아닌 대실 공지는 할 수 없습니다.

성인방송도 청소년 시청을 막는 장치가 필수입니다.

제 뒤로 보이는 굿스테이 업소는 홈페이지를 통해 영어가 가능하다고 소개돼 있습니다. 정말 그런지 들어가 확인해 보겠습니다.

[(영어가 가능한 분 계신가요?) 숙박? 타임? (체크인할 방은 있나요?) 체크아웃은 내일 12시]

[나미니바/미국인 : 홈페이지에는 분명 영어가 가능하다고 했거든요. 그런데 막상 찾아가보니 기본 회화도 통하지 않았어요.]

방 안에 들어가 TV를 켜니 아무 여과없이 민망한 장면들이 나옵니다.

또 다른 굿스테이에서는 대실 요금표가 버젓이 붙어있습니다.

정부는 최근 5년 동안 전국적으로 412개 업소를 굿스테이로 지정하고, 시설보수와 운영자금 등의 명목으로 관광기금 211억 원을 1%대 금리로 빌려줬습니다.

[배재정 의원/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 나랏돈까지 저리 융자할 수 있는 특혜를 주는데 실제로는 러브호텔과 같이 운영되는 게 현실입니다.]

수백억 눈먼 돈이 러브호텔 운영비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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