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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익 신작 '사도' 개봉…'메이즈 러너' 속편도 눈길

입력 2015-09-17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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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다채로운 문화계 소식 전해드리는 문화가 있는 주말 순서입니다. 강나현 기자 오늘(17일)도 나와있습니다. 어서오세요.

개봉영화 소식부터 살펴볼까요. '왕의 남자' 이준익 감독의 새 영화가 이번 주 가장 관심을 모으는 것 같네요.



[기자]

네, 10년 전 왕의 남자로 천만 관객을 모았던 이준익 감독이 이번에는 사도세자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 '사도'로 돌아왔습니다.

송강호 씨가 주연을 맡은데다 요즘 충무로에서 가장 핫하다는 배우 유아인 씨가 주연을 맡으면서 더욱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조선의 21대왕 영조, 늘 정통성 논란에 시달려온 그는 흠잡히지 않기 위해 늘 완벽을 기울입니다.

뒤늦게 얻은 귀한 아들에게 기대를 걸었지만, 자신의 눈높이에 못미치는 세자에 대한 실망은 커져가는데요.

영화는 영조가 아들을 뒤주에 가둔 비극을 둘러싸고 영조, 사도, 정조 삼대가 각자의 시각에서 바라본 세 이야기를 풀어나갑니다.

[유아인/사도세자 역 : 우직한 정통사극은 이번에 처음이거든요. 이전보단 무게감 있고 깊숙한 감정을 보여줄 수 있는 캐릭터와 작품이었던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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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국내에서 300만명에 가까운 관객을 모았던 영화 '메이즈 러너'의 속편도 개봉했습니다.

전편에서 미로를 탈출한 10대 러너들.

이번에는 위키드의 수상한 생체실험 대상이 된 걸 알고 다시 탈출을 시도합니다.

바이러스에 감염된 좀비떼의 습격까지 받으며 생사의 고비를 넘나들다 자신을 도울 비밀단체를 만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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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이 꿈이지만 매일 만화책에 빠져 사는 노량진 고시생 길호.

우연히 대학 후배 정숙을 만나고 얼떨결에 연애를 시작합니다.

여전히 비전 없는 길호의 생활과 정숙 부모님의 반대로 둘은 헤어지게 되는데요.

영화 '선샤인 러브'는 판타지와 현실세계를 오가면서 가난한 청춘의 좌충우돌 사랑이야기를 담았습니다.

[앵커]

공연과 전시 소식도 전해주시죠.

[기자]

캐나다 출신의 세계적인 연출가죠.

로베르 르빠주가 8년만에 대표작인 연극 '바늘과 아편'으로 한국 관객을 다시 찾았습니다.

연극은 실연의 아픔을 겪고 있는 세 남자가 사랑에 중독된 고통에서 벗어나려다 약물에 중독되는 아이러니를 그렸습니다.

독특한 무대가 인상적인데요. 공중에 커다란 큐브가 매달려 있고 이 큐브가 회전하면서 뉴욕의 거리, 파리의 클럽 등 다양한 시공간을 선보입니다.

국립극장이 판소리 ‘적벽가’를 창극 무대에 올렸습니다.

삼국지연의의 적벽대전 이야기를 다룬 적벽가는 판소리 다섯 마당 가운데 가장 고난도로 꼽히는데요.

전쟁 영웅들 보단 조용히 사라져간 일반 사람들을 부각한 게 특징입니다.

1985년 첫 공연 이후 네 번째로 선보이는 무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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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사랑채에선 한복 전시회가 열리고 있습니다.

광복 70주년을 맞아서 우리 전통 옷인 한복이 어떻게 변해왔는지 살펴보는 자리인데요.

1930년대부터 지금까지 시대별 흐름에 맞춰 다양한 디자인의 한복 90여 점을 만날 수 있습니다.

이승만 전 대통령 부부의 한복을 비롯해 미스코리아들이 입었던 한복, 88올림픽 기념 한복 등도 선보입니다.

[앵커]

네, 이번엔 또 어떤 책들이 나왔을까요?

[기자]

'나의 문화유산답사기' 시리즈로 유명한 유홍준 명지대 교수가 8번째 답사기를 냈습니다.

전국 방방 곡곡을 누비는 그가 이번에 여행한 곳은 남한강 유역입니다.

강원도 영월에서 시작해 단양 충주 여주를 거쳐 한강으로 이어지는 여정을 담았는데요.

수려한 경관과 평온한 마을, 이곳에 숨쉬는 문화유산에 얽힌 풍성한 이야기를 펼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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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들의 스승'이라고 일컬어지는 시인 이성복 씨의 시론집 3권이 동시에 나왔습니다.

2002년부터 독자나 학생들에게 해왔던 시 창작수업을 책으로 담은건데요.

다정한 말투 속에 배어있는 올곧은 사유는 쉽게 읽히면서도 깊은 울림을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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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년 넘게 비정규직 운동에 천착해온 노동활동가 김혜진씨가 비정규직이 처한 현실을 담은 책 '비정규 사회'를 냈습니다.

고용불안이 일상이 된 지금의 모습을 넘어서려면 노동자들의 권리를 제대로 알고 마땅한 몫을 함께 요구하자고 제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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