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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시도 트럼프도 틀렸다. 앵커 베이비는 잘못된 단어" NYT

입력 2015-08-30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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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타임스가 '앵커 베이비'로 구설수에 오른 공화당의 젭 부시와 도널드 트럼프 후보가 잘못된 용어로 논란을 키우고 있다고 지적했다.

젭 부시 후보는 최근 "솔직히 앵커베이비는 아시안들에게 더 해당된다"고 말해 일부의 반발을 불러 일으켰다. 타임스는 29일 "트럼프가 비합법이민자들에 관해 언급한 베이비 앵커를 부시가 훨씬 좁은 의미의 '원정출산(birth tourism)'으로 얘기해버렸다"고 보도했다.

타임스는 "양 후보가 추방을 막고 시민권을 얻기 위한 방편으로 쓰는 앵커 베이비라는 비인간적 단어로 비난받고 있지만 공화당 경선후보 마르코 루비오는 '앵커 베이비는 많은 사람들을 화나게 만드는 부적절한 용어다', 민주당 힐러리 클린턴 후보는 "그들은 그냥 아기들로 불러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고 대비시켰다.

출산으로 시민권이 부여되는 속지주의는 미국에만 있는 것이 아니라 서반구의 나라 대부분이 채택하고 있다. 이때문에 시민권자 아이와 비시민권자 부모들이 가족이라는 한 울타리에 있게 되는 상황이 만들어지고 앵커 베이비도 그 연장선에서 나왔다.

타임스는 원정출산과 관련, "올초 국토안보부가 중국인 임산부들이 미국에 아이를 낳기 위해 머무는 LA의 '산모호텔(maternity hotels)'들을 단속했다. 이중 일부가 비자인터뷰 알선과 세금포탈, 건축법 위반 등으로 기소됐다"고 소개했다.

그러나 원정출산이 심각한 사회적 문제인지는 불확실하다고 지적했다. 원정출산 숫자가 연간 5만-6만명에 달한다는 주장이 있지만 공신력있는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2013년의 경우, 비거주자 산모는 총 9075명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타임스는 "원정출산한 산모들은 아기를 데리고 그들의 나라로 돌아가므로 공공서비스의 혜택을 누리지 않는다. 아이가 21살의 성인이 되면 가족을 미국에 초청할 수 있지만 이민회의론자들이 우려하는 저기술, 저소득 이민자들에 대한 재정부담과 원정출산은 관계가 없다. 그들은 재정적으로 여유가 있는 외국인들이다"라고 말했다.

롤링스톤의 보도에 따르면 중국인 커플이 LA로 와서 아이를 낳는데 드는 비용은 약 3만5000달러이다. 중국가정의 평균 소득 2100달러과 비교할 때 상류층이 아니면 감당하기 어려운 액수이다.

한편 트럼프 후보는 "앵커 베이비는 주로 멕시코의 사례"라며 연간 40만명의 앵커 베이비들이 미국에서 출생한다고 주장했다. 퓨리서치센터에 따르면 앵커 베이비는 연간 30만명 정도이고 2012년 기준 부모 중 한사람이 비합법거주자인 미국 아이들은 450만명으로 추산됐다.

뉴욕타임스는 앵커 베이비가 불법체류자 부모들의 추방을 막는 방패 역할을 한다는 것은 잘못된 믿음이라면서 "2011년 2, 3분기 동안 4만6000명 이상의 시민권자 아동의 부모가 추방됐으며, 이는 전체 추방의 22%에 해당한다"고 덧붙였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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