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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연합군사훈련 실시 땐 미국 공격할 것" 협박

입력 2015-08-16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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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한·미 합동군사훈련인 을지프리덤가디언(UFG) 연습을 실시하면 "미국에 엄청난 보복을 가할 것"이라며 협박했다.

UFG는 한반도 안전보장과 연합방위태세 유지를 위해 매년 실시되는 대규모 합동군사훈련으로, 올해는 오는 17일부터 28일까지 실시된다.

16일(현지시간) CNN 보도에 따르면, 북한은 매년 이 훈련이 실시될 때마다 미국을 비난하며 보복할 것이라고 협박해왔다. 15일 북한 국방위원회 대변인은 "UFG 훈련을 강화될 수록, 더 강력한 군사적 조치를 가할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대해 미 국무부 관련인은 북한의 협박에 대해 알고 있다고 밝히는 한편, UFG 훈련은 투명하며, 방어 중심의 군사 훈련으로 남한과 인근 지역의 방위 태세를 유지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고 CNN은 전했다. "이러한 합동군사훈련은 미국의 동맹국들에 대해 헌신하고 있다는 증거"라고 그는 덧붙였다.

북한 정권이 미국에 군사 보복을 할 것이라고 협박한 것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김정은 북한 조선노동당 제1비서는 지난 2012년 한·미 군사훈련을 하면 "성전(聖戰)"도 불사할 것이라고 협박한 적이 있다. 그러나 요즘 들어 그 수위가 높아졌다고 평가되고 있다.

북한은 방송 등을 통해 북한이 최신식 무기로 중무장했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낫다. "북한은 더 이상 미국의 핵 공격에 소총으로 맞서던 나라가 아니다"며 "북한은 세계에는 알려지지 않은 최신식 공격, 방어 수단을 갖춘 천하무적"이라고 북한 국방위원회 대변인은 주장했다.

북한 조산중앙방송은 "북한은 더 이상 장비를 제대로 갖추지 못해 미국에 맞서지 못하던 예전의 북한이 아니다"라고 반복해서 보도했다. "만일 미국이 자국의 안전을 원한다면, UFG 훈련은 즉시 중단되어야 한다"고 조선중앙통신은 협박했다.

이러한 북한측의 협박에 대해, 이전에 UFG 훈련에 참가했던 전 군 장교는 "연합군사훈련에 소외감을 느낀 어린 독재자(김정은)의 엄포에 지나지 않는다"고 북한의 협박을 일축했다.

한편, 12일 간 실시되는 을지프리덤가디언 훈련에는 미국과 한국뿐 아니라 호주, 캐나다, 콜롬비아, 덴마크, 프랑스, 뉴질랜드, 그리고 영국 또한 참가한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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