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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통령 "일본, 역내 내각 역사인식 확실히 계승해야"

입력 2015-08-10 1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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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은 10일 광복 70주년과 관련해 "이런 의미 있는 계기에 일본 정부가 역대 내각의 역사인식을 확실하게 계승한다는 점을 분명히 함으로써 우리나라를 비롯한 주변국과의 관계를 새롭게 출발시키려는 성숙한 자세를 보여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 수석비서관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지난 8일 미국에 거주 중인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박유년(93) 할머니의 별세 소식에 "고인의 생전에 불행했던 역사의 상처를 치유하지 못하고 따라서 명예와 존엄을 회복시켜드리지 못해 애통한 마음"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박 대통령은 "올해 들어서만 벌써 여덟 분이 돌아가셨고 이제 생존하신 할머니는 47명으로 줄어들었다"며 "이번에 (위안부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다면 이를 해결할 수 있는 기회를 영원히 잃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의 이 같은 언급은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오는 14일 발표할 제2차 세계대전 종전 70주년 담화에서 식민지배에 대한 '사죄' 표현이 반드시 담겨야 한다는 점을 우회적으로 지적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동안 박 대통령은 식민지배와 침략전쟁을 사과한 무라야마 담화, 위안부를 인정하고 사과한 고노 담화 등 역대 내각의 역사인식을 아베 내각도 계승해야 한다고 촉구해 온 바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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