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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모자 사건' 어머니, 아동학대 혐의로 입건

입력 2015-07-23 20:10 수정 2015-07-23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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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과 아들 2명이 남편 가족 등으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고 고소한 40대 여성이 자식들을 학대한 혐의로 경찰에 입건됐다.

경기지방경찰청 성폭력특별수사대는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 등으로 A(44·여)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23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9월부터 최근까지 아들 2명(각각 17·13세)에게 성폭력 피해 상황을 수사기관에 허위로 진술하게 하는 등 정서적으로 학대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필리핀으로 유학 갔다가 지난해 입국한 두 아들을 학교에 보내지 않고 방임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아이들에게 성폭력 피해를 당했다고 허위로 진술하게 한 정황이 포착됐다"며 "A씨와 아이들은 경찰에 신고한 성폭력 피해 상황에 대해 구체적으로 진술하지 못하고 있다. A씨의 범행동기에 대해서는 계속 수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경찰은 지난 22일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검찰로부터 보강수사를 지시받고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한편 A씨는 올 2월 "두 아들과 함께 성폭행을 당했다"며 남편(45), 시아버지(89) 등 4명을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 등으로 경찰에 고소했다.

경찰은 최근 A씨의 고소내용에 신빙성이 없다는 이유 등으로 남편 등 피의자 4명을 불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경찰 관계자는 "남편 등 4명은 A씨의 주장에 대해 터무니없다며 혐의를 부인했다. 피고소인 중 일부는 A씨를 무고 혐의로 고소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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