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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국정원 추정 5163부대, 제3업체 내세워 감청 프로그램 샀다

입력 2015-07-12 2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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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JTBC는 국가정보원으로 추정되는 5163부대가 이탈리아 업체로부터 감청 프로그램을 구입한 의혹을 연속 보도하고 있습니다. 저희 취재팀이 5163부대와 이탈리아 업체가 교환한 이메일을 분석해봤더니 5163부대는 국내법상 정부가 감청프로그램을 직접 구입할 수 없다면서 이탈리아 업체측에 제3의 대리인을 내세운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박현주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2011년 12월 국내 프로그램 업체 나나테크가 이탈리아 보안업체에 보낸 메일입니다.

한국 법상 정부 기관은 감청 프로그램 구매에 직접 개입할 수는 없다고 밝힙니다.

그러면서 나나테크를 대리인으로 내세워 프로그램을 공급받겠다고 말합니다.

이탈리아 보안업체는 이탈리아 법상 쉽지 않은 일이라며 난색을 표했지만 결국 나나테크는 5163 부대 대신 직접 감청프로그램을 구입했습니다.

그러면서도 이후 주고받은 메일에서는 수차례 5163부대가 감청 프로그램의 실 사용자라고 알립니다.

고객의 정확한 이름을 묻자 5163부대라고 답하고, 프로그램의 최종 사용처는 5163부대라고 말합니다.

계약서상에 수신인은 5163부대를 뜻하는 한국 군부대로, 부 수신인은 구매대행을 맡은 나나테크로 나타나 있습니다.

국정원과 주소지가 같은 것으로 나타난 5163부대가 한국정부는 감청프로그램을 살 수 없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대리인을 통해 구입한 것으로 드러나 파장이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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