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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한국 메르스, 국제적 비상사태에 해당 안 된다"

입력 2015-06-18 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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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계보건기구 WHO가 한국의 메르스 사태가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선포할 정도는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우리나라에서 메르스가 급속하게 번진 이유에 대해서는 의료진과 시민들이 메르스를 잘 알지 못했고 병원에서의 예방조치도 미흡했다는 점을 꼽았습니다.

오지현 기자입니다.


[기자]

세계보건기구 WHO가 기자회견을 열고 메르스 긴급위원회 회의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후쿠다 게이지 사무차장/WHO : 긴급위원회는 만장일치로 한국의 상황이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에 해당하지는 않는다는 결정을 내렸습니다.]

WHO는 한국에 대한 여행과 교역 금지, 입국할 때 검사 등은 필요하지 않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한국에서 검출된 메르스 바이러스는 변이를 일으키지 않았으며 지역사회 감염 증거가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한국에서 메르스가 빠르게 퍼진 원인에 대해선 의료진과 시민이 메르스에 대한 이해가 부족했고, 병원에서 예방조치가 미흡했다고 지적했습니다.

WHO는 앞으로 몇 주 동안 추가 감염자가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며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WHO 조사단 일원으로 활동한 데이비드 후이 홍콩중문대 교수는 한국의 의료 쇼핑 문화가 메르스 확산에 영향을 미쳤다고 지적했습니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등 현지 언론은 후이 교수가 한국 내 격리 시설 부족을 문제로 꼽았다고 보도했습니다.

또 후이 교수는 홍콩 정부가 지난주 한국에 대해 홍색 여행경보를 발령한 건 과학적 이유에 근거했다기보다 공익과 관련한 정치적 결정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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