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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 공포 확산에 썰렁한 마트…인터넷 쇼핑 증가

입력 2015-06-04 2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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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형마트도 속앓이를 하고 있습니다. 인파가 몰리는 곳을 소비자들이 피하기 때문인데요. 마트 대신 인터넷으로 쇼핑하는 이른바 '엄지족'은 늘었다고 합니다.

성화선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양재동의 한 대형마트입니다.

각종 할인행사가 진행 중이지만, 찾는 사람의 발길은 뜸합니다.

대형마트를 찾을 때도 마스크를 빼놓지 않습니다.

많이 팔리는 제품도 역시 마스크와 세정제입니다.

[허달/대형마트 관계자 : 최근 들어 찾는 분들이 많아서 마스크 매출은 40배, 손 세정제 매출은 7배 증가했습니다.]

특히 메르스 환자가 집중적으로 발생한 경기도 지역에선 대형마트의 매출이 줄고 있습니다.

경기도 동탄의 한 대형마트는 지난해와 비교해 18%가 줄었고 평택에선 12%가 감소했습니다.

이 지역에선 시식 행사를 중단한 마트도 있습니다.

대형마트를 찾지 않고, 집에서 쇼핑하는 이들은 많아지고 있습니다.

[박수빈/대학생 : 요새 사람 많은 곳에 가기가 꺼려지기도 해서 인터넷 쇼핑을 전보다 자주 이용하는 것 같아요.]

한 인터넷 쇼핑몰은 메르스 감염자가 발생한 지난달 20일부터 보름 동안 매출이 늘었습니다.

지난해와 비교해 참치 캔은 16%, 돼지고기는 38%, 주방 세제는 86% 증가했습니다.

유통업계와 영화관 등은 주말을 앞두고 메르스 공포가 어떤 영향을 줄지 숨죽인 채 지켜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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