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LA다저스 류현진 선수의 어깨 부상이 예상보다 심각합니다. 미국 현지에서 수술 가능성까지 나오는데, 이럴 경우 올 시즌엔 류현진 선수를 못 볼 수도 있습니다.
전영희 기자입니다.
[기자]
3월 18일 텍사스와 시범경기, 3이닝을 던진 류현진이 어깨통증을 호소했습니다.
나흘 뒤인 3월 24일 투구를 재개했지만 다시 통증으로 중단합니다.
이달 초 60일짜리 부상자 명단에 올랐는데, 미국 언론들은 오늘(20일) 일제히 수술을 예고했습니다.
류현진은 2006년 프로야구 데뷔 이래 많은 이닝을 던졌습니다. 다저스까지 포함해 9시즌 동안 평균 179이닝을 소화했습니다.
[손혁 투수코치/넥센 (2002년 어깨 수술) : 칠판에 쓰면 분필은 무조건 닳잖아요. 투수의 어깨는 저는 소모품 중에 하나라고 생각하거든요.]
류현진 어깨는 어떤 상태일까.
어깨 관절에도 무릎처럼 관절와순이라는 연골조직이 있습니다. 투구 동작을 반복하면, 이 연골이 손상되거나 찢어집니다.
가벼운 손상은 청소를 하듯 다듬어주면 되지만, 찢어진 경우엔 꿰매야 합니다.
류현진은 일단 클린업 수술을 고려 중이지만 그래도 내년에야 복귀가 가능합니다.
[박진영 전문의/정형외과 (어깨 전문) : 복귀율은 상당히 좋습니다. 상태가 심하지 않기 때문에 90∼95% 정도 오랜 기간 걸리지 않고 복귀를 할 수 있을 것이고.]
다저스는 내일 류현진의 상태와 수술 여부 등을 발표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