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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 아저씨' 오세응, 고향팀 이끌고 우승할까

입력 2015-05-15 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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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 아저씨' 오세응, 고향팀 이끌고 우승할까


지난 시즌 강릉발 돌풍을 이끈 '강릉 아저씨'가 올 시즌엔 태풍을 만들까.

내셔널리그 강릉시청의 오세응(53) 감독의 얘기다. 오 감독은 강릉 옥천초-강릉중-강릉제일고를 거친 강릉 토박이다. 경희대에 진학 후 기업은행에서 선수생활하고 청주대, 경희고 등을 거치며 지도자로 활동하면서 타지생활을 했지만 가슴 한 쪽엔 늘 고향 강릉을 품고 있었다. 그런 오 감독은 지난해 1월 강릉시청 감독직으로 돌아왔다.

33년만에 다시 고향팀 감독을 맡은 오 감독은 강릉 복귀와 동시에 일을 냈다. 그는 2013시즌 8위에 그쳤던 강릉시청 지휘봉을 잡고 불과 한 시즌 만에 정규리그 4위에 오르는 돌풍을 일으켰다. 특별한 영입 없이 기존 선수단으로 이뤄낸 결과여서 더 값졌다. 오 감독은 "팀의 구성이나 균형을 봤을 때 선수들의 어떤 장점을 이끌어내면 좋을까에 대한 고민이 많았다. 그 결과 에너지가 많은 팀을 목표로 했다"며 "결국 한 발 더 뛰어 압박하고 한 발 뛰어 더운 여름에도 지치지 않고 조직력을 유지할 수 있는 '원팀'을 지향한 덕분"이라고 비결을 밝혔다.

하지만 강릉발 돌풍은 더 큰 바람을 몰고 오진 못했다. 지난 시즌 4강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던 강릉시청은 '강호' 경주한국수력원자력에게 패했다.


'강릉 아저씨'는 올 시즌 다시 한 번 태풍을 꿈꾸고 있다. 오 감독은 올 시즌을 앞두고 K리그 출신 베테랑 골키퍼 하강진과 백민철을 영입하며 수비를 강화했다. 덕분에 강릉시청은 현재 최소실점 공동 1위(5실점)를 달리고 있다. 문제는 최다득점 최하위(2득점)의 공격력이다. 탄탄한 수비력에도 강릉시청이 정규리그 7위(승점9)에 머물러 있다는 점이다.

오 감독은 "최근 경기 내용만 봤을 땐 슈팅까지 만들어내고 나쁘지 않다. 게임이 거듭될수록 경기력이 나아지고 있다"며 선수들을 격려했다. 그는 "우리 선수들을 믿는다. 고향팀을 이끌고 내셔널리그 정상에 서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피주영 기자

사진=내셔널리그 제공

◇ 내셔널리그 9라운드 일정

목포시청-용인시청(목포축구센터)
부산교통공사-대전코레일(부산구덕운동장)
강릉시청-김해시청(정선종합운동장 이상 15일 오후 7시)
울산현대미포조선-경주한수원(울산종합운동장)

창원시청-천안시청(창원축구센터 이상 16일 오후 3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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