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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 안 내보인 '마지막 패'…검찰-홍준표 '날짜' 공방
입력 2015-05-11 2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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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홍준표 지사가 최후의 카드로 삼는 건 또 하나 있습니다. 이건 검찰 역시 마찬가지인데요. 검찰은 '돈 건넸다는 날짜'를, 홍 지사는 '당시 일정표'를 밝히지 않고 있습니다. 왜일까요?
이서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홍준표 지사는 '2011년 일정표'를 검찰에 제출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홍준표/경남도지사 : 일정표 제출하지 않았습니다. 전달자가 말을 지금 지어내고 있기 때문에 내 일정표를 일시·장소 특정하지 않으면 일정표 제출하기 어렵다.]
돈을 줬다는 날짜와 장소를 먼저 밝히라고 검찰에 요구한 겁니다.
한나라당 대표 경선 당시 홍 지사의 회계책임자를 맡았던 나경범 씨도 "윤 전 부사장 주장이 사실이라면 검찰은 돈 건넸다는 날짜부터 밝혀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검찰은 날짜를 최종 확인했다면서도 공개하지는 않았습니다.
홍 지사 측이 해당 날짜의 알리바이를 만들 수 있다는 판단 때문입니다.
검찰 관계자는 "홍 지사는 2011년 5~6월에 윤 전 부사장을 전혀 만나지 않았다는 입장이라 특정된 날짜를 알려줘봐야 새로운 진술이 나오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검찰과 홍지사 모두 한발짝도 물러서지 않고 있어, 양측의 마지막 패는 법정에 가서야 공개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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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서준 / 사회2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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