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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당] "박 캠프에 2억 전달"…대선자금 수사로 확대?

입력 2015-05-04 19:28 수정 2015-05-04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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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검찰이 2012년 대선 직전 성완종 전 회장이 새누리당에 전달했다는 2억 원 실체에 대해 규명 작업에 나섰습니다. 이 돈이 다른 것과 달리 대선 자금일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수사력이 더 집중되고 있죠. 성완종 수사 어디까지 왔는지 그 이야기 좀 더 자세하게 해봅시다. 여당 40초 발제 시작하겠습니다.

[기자]

▶ "박 캠프 인사에 2억원 전달"

성완종 회장 측이 2012년 박근혜 대선캠프의 부대변인이었던 김모 씨에게 2억원을 건넸다는 진술이 검찰 조사에서 나왔습니다. 이 돈과 성 전 회장이 홍문종 의원에게 줬다고 주장하는 2억원이 같은 건지 조사 중입니다.

▶ "날 수렁에서 건져줄 사람은 나"

"직접 1억을 줬다" "차에서 줬다" 홍준표 경남지사를 둘러싼 의혹도 조금씩 구체화돼 알려지고 있습니다. 홍 지사는 "나를 수렁에서 건져줄 사람은 나밖에 없다"며 결백함을 밝혔습니다.

▶ "흔들림 없이 전력 다해야"

박근혜 대통령은 "부정부패는 반드시 도려내겠다는 각오로 한 치의 흔들림 없이 전력을 다해서 국민의 뜻에 부응하라"고 검찰에 주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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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4·29 재보선 이후 성완종 리스트의 논란이 정치권에서는 급속히 식는 양상입니다. 하지만 여당 정치인 8명이 거론된 데다 수사 결과에 따라 우리 정치권 전반에 만연한 불법자금의 실상이 드러날 수도 있어, 이 사안은 지속적으로 신경쓰지 않을 수 없습니다. 오늘은 성 전 회장이 박근혜 선거대책위원회 쪽에 2억원을 전달했다는 구체적인 진술까지 나왔습니다. 하지만 당사자는 사실이 아니라고 펄쩍 뛰고 있는 상황인데, 이 얘기 자세히 해봅시다.

[기자]

상거래에는 항상 중개인이 개입하기 마련입니다. 양쪽이 서로를 잘 알거나 신뢰할 수 없기 때문에 그 둘을 이어주는 믿음직한 다리가 필요한 거죠.

정치에서도, 그동안의 어두웠던 경험에 비춰보면 중개인이 존재합니다. 기업인과 정치인을, 정치지망생과 정치권력자를 연결해주는 사람들이죠.

긍정적인 경우에는 '중개인'으로 평가하지만 사기성이 있다면 '브로커'라는 표현이 더욱 잘 어울립니다.

오늘 여의도 정치권에서 가장 뜨거웠던 이슈 중의 하나가 바로 언론에서 중개인으로 지목된 김모 씨에 대한 이야기였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성완종 전 회장은 지난 대선 직전 박근혜 후보 캠프의 부대변인 김모 씨에게 2억 원을 건넵니다.

대선을 앞두고 있었고 선대위에 몸을 담고 있었다는 점에서 단순한 용돈을 주지는 않았을 것이고, 결국 대선자금에 보태라는 취지로 읽힙니다.

그런데 성 전 회장은 사망 직전에 또 하나의 증언을 남겼었죠.

[성완종/전 경남기업 회장 : 대선 때도 우리 홍문종 같은 경우가 본부장을 맡았잖아요. 같이 매일 움직이고 뛰고, 제가 한 2억 정도 줘서, 조직을 관리하니까.]

두 사안의 시점이 매우 유사하고, 금액이 같은 점, 또 대선자금 용도라는 점 때문에 2억 원이 같은 돈일 가능성에 검찰은 주목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여기서부터 커집니다. 리스트에 오른 '홍문종 2억' 외에는 구체적인 단서가 없었던 검찰이 돈의 흐름을 추정해볼 수 있는 의미 있는 진술을 얻어냈기 때문입니다.

물론 김 씨는 지금 펄쩍 뛰면서 사실이 아니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김모 씨/2012년 박근혜 후보 선대위 부대변인 : 지금 얘기한 거 하나도 사실인 게 없어요. 성완종 전 회장과 가깝다는 것 외에는 전혀 아니거든요. (성완종 회장하고는…) 20년 관계돼요.]

그러나 혹여라도 2억 원이 홍문종 의원에게 전달됐고, 홍 의원이 이 돈을 대선캠프에서 썼다면, 이건 뭘 의미하는 걸까요?

단순한 성완종 리스트 수사가 아닌, '박근혜 후보 대선 비자금' 문제로 확대될 수도 있다는 얘기입니다.

물론 거듭 밝히지만, 아직 구체적인 사실관계가 확인되지는 않았다는 점, 그래서 확정적으로 말할 수 없다는 겁니다.

분명한 것은, 이 돈의 흐름이 밝혀져서 대선자금 수사가 급물살을 탈 수도, 그렇지 않으면 단순한 '배달사고'로, 이도 저도 아니면 누군가가 쓴 소설로 종결될 수도 있습니다.

일주일만에 모습을 드러낸 박근혜 대통령은 오늘 또다시 검찰 특별수사팀에 이렇게 주문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대통령 주재 수석비서관회의 : 부정부패는 반드시 도려내겠다는 각오로 한 치의 흔들림 없이 전력을 다해서 국민의 뜻에 부응을 해야 할 것입니다.]

이런 가운데 홍준표 경남지사에게 1억 원을 전달했다고 알려진 윤승모 전 경남기업 부사장이 주말에 이틀간 조사를 받았습니다.

윤 전 부사장은 홍준표 지사에게 1억원을 준 것은 맞지만, 전달 장소가 애초에 알려진 의원회관 707호실이 아닌, 제3의 장소라고 밝혔다고 전해지고 있습니다.

홍 지사는 '이번에는 팻감으로 사용되지 않을 것"이라며 스스로 결백함을 재차 주장했습니다.

오늘 여당의 기사는 <성완종 측, 대선자금 제공 진술>이라는 제목으로 검찰 수사가 대선자금으로까지 번질 가능성이 있는지 집중적으로 살펴보겠습니다.

Q. 성완종 측이 2억 건넸다는 김모씨는?

Q. 김모씨, 성완종과 20년 지기 인정

Q. 김모씨, 반기문·서청원과도 사진

Q. 김모씨 출국금지…조만간 소환조사

Q. 박 대통령 "유병언과 이번 사건도…"

Q. 야 "홍문종 미방위원장부터 사퇴를"

Q. 야 '대선자금 수사' 목소리 없어

Q. 윤승모, 돈 건넨 장소 진술 번복

[앵커]

오늘 여당 기사는 <성완종 측 "박 캠프에 2억 전달" 진술>이라는 제목으로 대선자금 수사로 확대될 가능성이 있는지 다루도록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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