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네팔 대지진에 따른 인명 피해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습니다. 사망자가 4000명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되고 있는데요. 이번 지진으로 네팔 국토 전체의 40%가 피해를 입었습니다. 여진의 공포는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수도 카트만두의 거리 곳곳이 이재민 거처로 변해버렸습니다.
며칠째 여진이 계속되며 공포에 사로잡힌 주민들이 집으로 돌아가지 못하는 겁니다.
[마두밤 룬시/카트만두 주민 : (지진으로) 집이 무너질까 봐, 살아야겠다는 생각에 길거리에 나와 있어요.]
진앙지인 고르카 지역은 상황이 훨씬 더 열악합니다.
마을의 70% 정도가 파괴됐고 200명 이상이 숨진 채 발견되는 등 피해가 심각하지만 지진에 도로가 훼손돼 구조대나 구호물자가 닿기조차 어렵습니다.
유엔개발계획은 네팔 전체 국토의 40%가 이번 지진으로 피해를 입었다고 밝혔습니다.
인도와 중국에 이어 캐나다, 이스라엘 등 세계 각국은 서둘러 구조대와 생필품을 지원하고 나섰습니다.
[인도 관광객 : 먹을 것, 마실 것이 하나도 없습니다. 돈을 내고 사려고 해도 아무것도 없어요.]
구호활동을 위해 모여드는 비행기와 서둘러 네팔을 빠져나가려는 관광객들로 네팔 카트만두의 국제공항은 온종일 북새통을 이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