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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년 전 '아르메니아 대학살' 논란…유럽-터키 갈등

입력 2015-04-28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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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100년 전 터키의 전신인 오스만제국 당시 아르메니아인 150만 명이 숨진 사건에 대해 유럽 국가들이 인종학살이었다며 터키의 사과를 촉구하고 있습니다. 터키 대통령은 반발하고 있습니다.

고정애 특파원이 전해드립니다.

[기자]

아르메니아의 수도인 예레반에서 수천 명이 횃불을 들고 행진합니다.

제1차 세계대전 당시인 100년 전 오스만제국 통치기에 아르메니아인 150만 명이 숨진 걸 추모하기 위해서입니다.

일부 군중은 오스만제국의 후신인 터키의 국기까지 불태웁니다.

미국과 유럽에서도 동조 집회가 열렸습니다.

독일 대통령과 프랑스 총리는 인종학살이었다는 아르메니아 주장에 힘을 보탰습니다.

터키의 과거사 인정과 사과를 요구한 겁니다.

[요아힘 가우크/독일 대통령 : 아르메니아인의 운명은 대량학살과 인종 청소, 추방, 심지어 인종학살의 역사의 한 예입니다.]

[마뉘엘 발스/프랑스 총리 : 인종학살을 부인하고 범죄를 부인하는 건 도발입니다. 또 프랑스에선 비판받을 일입니다.]

푸틴 러시아 대통령도 인종학살이었다는데 동조했습니다.

미국은 그러나 이 단어를 쓰진 않았습니다.

터키는 강력히 반발했습니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특히 푸틴 대통령을 거명하며 비판했습니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터키 대통령 : 인종학살이란 말을 하려면 러시아는 자기 자신의 역사부터 얘기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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