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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서울경찰청장, 세월호 집회 때 CCTV 보며 지휘

입력 2015-04-27 20:51 수정 2015-04-27 2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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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주 저희들은, 세월호 1주기 추모집회 때 경찰이 교통용 CCTV로 집회를 감시한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한 바가 있습니다. 9시간 동안 외부 송출을 중단했는데, 경찰 내부에서는 영상을 확대·축소하며 시위대를 찍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오늘(27일)은 또 한 걸음 더 들어가야 할 상황이 됐습니다. 서울지방경찰청장이 교통용 CCTV를 통해 당시 집회에 대한 경찰 대응 상황을 지휘하고 있었던 사실이 JTBC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교통 흐름을 통제하기 위해서였다고 하는데, 당시 집회 현장은 차벽으로 막혀 차량 흐름은 아예 없었습니다.

이호진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세월호 1주기 추모 집회가 열렸던 지난 18일, 서울 광화문 부근의 교통용 CCTV 9대의 외부 시청이 일제히 중단됐습니다.

당시 서울경찰청 교통상황실은 집회 참가자들을 비추며 CCTV 화면을 확대·축소하며 작동한 사실도 확인됐습니다.

이뿐만이 아닙니다.

CCTV가 꺼져 있던 시각, 서울지방경찰청장을 포함한 경찰 간부들은 청사 8층 상황지휘센터에 있었습니다.

이 지휘센터에는 교통정보센터의 CCTV 중 3대가 번갈아가며 현장 상황을 보여주고 있었고, 서울경찰청장 등이 이 CCTV를 보며 현장 대응을 지시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실제 세월호 집회 당시 사용됐던 물대포도 지방청장이 승인했습니다.

[서울지방경찰청 관계자/박남춘 의원실 제공 : (청장이) 집회 시위 관련할 때는 무전하고 정보 상황을 다 보고 종합적으로 (판단한다)]

이에 대해 경찰은 "주변 교통에 영향을 끼치는 지 보기 위해서였다"고 공식 해명했습니다.

그러나 당시 경찰 관계자는 지휘부의 지시에 따라 화면을 확대 축소하기도 했다고 말했습니다.

[서울지방경찰청 관계자/박남춘 의원실 제공 : 당연히 경찰 입장에서는 볼 수밖에 없는 것이고, 청장님이 여기 계시고 저도 여기 와있고 한데 바로바로 이야기해서 여기서 조치가 돼야지. ]

CCTV 송출이 중단된 9곳은 대부분 집회 참가자와 경찰의 충돌이 벌어진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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