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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봄에 찾아온 '성완종 파문'…2003년 데자뷰?

입력 2015-04-24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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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대통령/2003년 :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려 매우 송구스럽습니다.]

2003년, 노무현 정부가 시작된 지 얼마 되지 않았을 때 있었던 기자회견의 한 장면을 보셨습니다.

이후에 노 전 대통령은 "나부터 수사해라" "여당의 10분의 1이라도 나오면 내려 놓겠다"라며 강한 어조로 말하기도 했습니다.

당시 검찰은 SK의 기업 비리를 수사하다가 사용처가 불분명한 돈을 발견합니다.

그리고 그 돈 중에 11억여 원이 2002년 대선 과정에서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최측근인 최도술 총무비서관에게 흘러간 사실을 밝혀냈습니다.

그렇게 SK 기업 비리로 시작된 수사는 대통령 측근 비리 특검과 2002년 대선자금 수사, 이렇게 두 갈래로 나뉘게 됩니다.

당시 안대희 대검찰청 중앙수사부장이 2002년 대선자금 수사를 지휘를 했었는데요. SK에 이어서 삼성, 현대자동차, 엘지, 롯데가 비자금을 조성하고 대선자금을 전달한 경위가 줄줄이 드러났고, 대통령의 측근과 여야의 실세를 포함한 정치인 40여 명이 검찰의 칼날에 줄줄이 쓰러졌습니다.

결과적으로 드러나 비자금의 규모, 한나라당 이회창 캠프가 830여억 원, 여당인 노무현 캠프는 113여억 원 어마어마했습니다.

특히 금액이 컸던 한나라당은 차떼기당이라는 오명을 쓰게 됐습니다.

그리고 이제 2015년이 됐습니다.

고 성완종 경남기업 회장이 남긴 쪽지에는 현 정권 실세 8명의 이름이 적혀 있고, 그의 다이어리에는 여야를 막론하고 정계 인사들의 이름이 넘쳐납니다.

2015년의 봄이 12년 전, 2003년의 봄을 떠올리게 하는 이유입니다.

아이러니하게도 이번 수사를 맡게 된 문무일 검사는 2003년에 대통령 측근 비리의 수사를 담당했습니다.

2015년엔, 2003년에 열린 판도라의 상자가 다시 열릴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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