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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완구, 거취 묻자 사퇴론 일축…4·19 기념식도 '냉랭'
입력 2015-04-19 2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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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처럼 검찰은 사상 초유의 현직 국무총리 수사에 나섰고 각종 의혹은 잇따르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이완구 총리는 오늘(19일) 4·19 혁명 기념식에 참석했습니다. 이 총리는 거취를 묻는 질문에 "국정이 흔들림 없이 가야 된다"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물러날 뜻이 없음을 다시 한 번 밝힌 겁니다.
유한울 기자입니다.
[기자]
굳은 표정의 이완구 총리가 4·19 혁명 기념식장으로 들어섭니다.
박근혜 대통령이 중남미 순방을 떠난 뒤 첫 공식 일정. 공식 행사보다는 거취에 대한 질문이 쏟아졌지만 이 총리는 사퇴론을 일축했습니다.
[이완구/국무총리 : 대통령께서 안 계시기 때문에 국정이 흔들림 없이 가야 됩니다. 국정 챙기겠습니다.]
야당이 검토하는 해임 건의안에 대한 질문에는 입을 굳게 다물었습니다.
김무성 대표와 유승민 원내대표 등 새누리당 지도부도 참석했지만 이 총리와는 간단한 목례만 나누는 등 냉랭한 분위기였습니다.
새정치연합 문재인 대표는 기념식이 열리기 전 따로 묘지를 참배하고 행사에는 참석하지 않았습니다.
선거 유세 지원 일정 때문이라고 설명했지만 자진 사퇴를 우회적으로 압박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김성수 대변인/새정치연합 : 총리 자리를 욕되게 하지 말고 즉각 물러나 검찰의 수사를 받는 것이 4·19 민주 영령 앞에 덜 죄스러운 길이라는 것을 알기 바랍니다.]
정치권을 덮친 '성완종 리스트' 후폭풍은 향후 정치 일정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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