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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추모객과 경찰 격렬 대치…유가족 갈비뼈 골절

입력 2015-04-17 21:10 수정 2015-04-22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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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16일) 뉴스가 끝난 이후 벌어진 상황을 좀 전해드려야겠습니다. 어제 추모제가 끝난 뒤 광화문으로 행진하려던 추모객과 경찰의 대치는 격렬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세월호 유가족 1명이 갈비뼈 4대가 부러지는 부상을 입기도 했습니다.

최규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어젯밤 11시쯤 서울 종로2가 대로변입니다.

광화문광장으로 가려는 추모객들과 이를 막으려는 경찰이 격렬히 충돌합니다.

버스에 올라간 시민들과 경찰 사이에 몸싸움이 벌어지고 감정이 격해진 시민들이 주먹을 휘두르다 연행되기도 합니다.

[집회 참가자 : 놔! 놔! 왜 목을 조르고…]

행진 시위가 격화되자 경찰이 최루액까지 쏘기 시작합니다.

그런데 단원고 고 박성복 군의 어머니 권남희 씨가 시위 도중 땅바닥으로 쓰러졌습니다.

추모객과 경찰이 서로 미는 과정에서 넘어진 겁니다.

[권남희 씨/고 박성복 군 어머니 : 경찰은 안 밀리려고 앞으로 밀고 있고, 우리도 앞으로 밀었잖아요. 뚫고 나가려고… 그래서 넘어져서 화분에 부딪히면서 땅바닥에 넘어져 가지고…]

권씨는 바닥 화분에 가슴을 부딪혔고 병원 진료 결과 갈비뼈 4대가 골절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권남희 씨/고 박성복 군 어머니 : 갈비뼈 거기에 부딪혔는데 너무 아프더라고요. 일어나려고 했는데 숨을 못 쉬겠더라고요.]

권 씨는 현재 안산 한도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으며 경찰은 대치 과정에 문제가 없는지 사실 관계 조사에 나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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