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야구에서 끝내기 안타가 터지면 그 기쁨은 이루 말할 수가 없죠. LG는 오늘(12일) 9회 말 터진 이진영의 끝내기 홈런으로 두산에 역전승을 거뒀습니다. LG는 올시즌 6승중 3승을 끝내기 안타로 일궈냈는데요.
온누리 기자입니다.
[기자]
LG는 중반까지 두산에 끌려갔습니다.
4회 초 두산 오재원에게 아쉬운 동점타를 맞고, 5회 초 최주환에게 적시타를 맞아 역전까지 당했습니다.
1대2로 뒤진 8회 초. 우익수 이진영의 호수비로 가슴을 쓸어내린 LG.
9회말 마지막 공격에서 찬스를 잡습니다.
대타로 나선 맏형 이병규가 볼넷을 얻어 나가자 주장 이진영의 한방이 터집니다.
두산 마무리 윤명준을 상대로 끝내기 역전 투런 홈런. LG는 3대2, 짜릿한 승리를 맛봤습니다.
LG는 올시즌 13경기 중 살떨리는 끝내기 승부를 6번이나 치렀습니다.
끝내기 승부에선 3승3패. 5할 승률로 절반은 웃고, 절반은 울었습니다.
[이진영/LG : 제가 홈런을 치리라고 생각하신 분은 아마도 없을 겁니다. 주장으로서 큰 일을 해낸 것 같아서 너무 좋습니다.]
SK 김광현은 NC 테임즈에게 석점 홈런을 내주며 6실점을 하고도 쑥스러운 2승째를 챙겼습니다.
팀이 9대 4로 앞선 9회 말 등판한 KIA 윤석민은 박한이에게 석점 홈런을 맞았지만 팀 승리는 지켰습니다.
막내 구단 KT는 넥센을 5대3으로 이겨 11연패 뒤 2연승을 달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