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우리 남자 쇼트트랙은 지난해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노메달 수모를 당했습니다. 동메달 하나 따지 못한 건데요. 그런데 자연스러운 세대교체일까요? 평창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무서운 신인들이 등장하고 있습니다.
온누리 기자입니다.
[기자]
남다른 반응속도로 출발선을 박차고 나간 김다겸,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합니다.
한국 쇼트트랙의 취약종목인 500m에 강한 김다겸, 주니어 시절부터 세계무대를 평정해 왔습니다.
[김다겸/행신고 : 단거리 쪽을 더 열심히 해 메달을 따고 싶고요. (시니어 무대에서) 형들을 한번 이겨보고 싶어요.]
폭발적인 스피드로 단숨에 1위로 올라서는 박지원. 안현수를 연상케 하는 노련한 경기 운영이 장점이라 장거리에서 더 돋보입니다.
오늘(9일) 열린 대표선발전 슈퍼파이널에서도 1위로 통과했습니다.
[박지원/단국대 : 안현수 선수는 굉장한 선수지만 그걸 뛰어넘을 수 있도록 하는 게 맞지 않나 저는 생각하고 있습니다.]
김기훈과 김동성, 안현수 등을 배출하며 세계 정상으로 군림했던 우리 남자 쇼트트랙은 파벌싸움 등 내홍을 겪으면서 추락할 때까지 추락한 상황.
그런 가운데 등장한 유망주들이라 더 반갑습니다.
[진선유 코치/단국대 : 잠재력이 있기 때문에 조금만 부족한 부분만 보충하면 평창올림픽에서도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국가대표로.]
김다겸과 박지원이 우리 남자 쇼트트랙의 부활을 이끌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