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어제(4일) 저희들은 경기도 남양주의 한 어린이집에서 벌어진 보육교사의 바늘 학대 의혹을 보도해드렸습니다. 파문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 보도를 보고 같은 피해를 당했다는 부모들의 추가 고소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오늘 하루만 3명이었습니다. 경찰은 바늘 학대 의혹을 받고 있는 교사를 조만간 재소환할 계획입니다.
이서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어젯밤 JTBC 뉴스룸이 방송된 그 시각, 해당 어린이집에 아이를 보내고 있던 한 부모는 아이의 반응에 깜짝 놀랐습니다.
TV 화면을 보며 자신도 찔렸다고 얘기한 겁니다.
[A군/어제 저녁 : (OO이도 그랬어요?) 네. (어디 그랬어요?) 저기 친구랑 같은 데요. 저거예요. 저거. 똑같아요. 찌른 바늘이.]
누가 그랬는지를 묻자 다른 아이들과 마찬가지로 한 보육교사를 지목합니다.
[A군/어제 저녁 : (누가요?) 한OO선생님이요. OOO선생님.]
A군의 어머니는 처음 소문을 듣고 아이에게 물었을 때는 아무 말도 안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B씨/A군 어머니 : 자연스럽게 놀면서 TV를 틀어놨어요. 그렇게 물어볼 땐 말 안 하던 애가 한번 말이 열리더니 여기, 여기, 여기…]
A군 뿐만이 아닙니다.
오늘 하루 종일 경찰에는 같은 피해를 당했다는 부모들의 추가 고소가 잇따랐습니다.
[피해아동 어머니 : 추가로 고소장을 접수하러 왔어요. 절대 용서할 수 있는 일이 아니죠. 저는 끝까지 갈 거예요.]
현재까지 경찰에 접수된 피해아동은 5명, 경찰은 피해자 조사를 마치는 대로 보육교사 한모 씨를 재소환하겠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