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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민변 변호사 '경찰관 폭행 동영상' 공개했다가…

입력 2015-01-26 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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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엔 혹 떼려다 혹붙인 얘기입니다. 재작년 쌍용자동차 사태 때 덕수궁 대한문 앞에서 여러 차례 집회가 있었죠. 당시 '민변' 소속 변호사들이 경찰관들을 폭행했다며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오늘(26일) 그중 권영국 변호사에 대한 재판에서 검찰이 권 변호사의 폭행 장면이 담겼다며 영상을 공개했는데, 오히려 경찰이 물리력을 행사하는 모습만 담겨 있었습니다.

김지아 기자입니다.

[기자]

집회 참가자와 경찰이 뒤엉켜 있습니다.

재작년 7월 쌍용자동차의 대한문 농성촌 철거 반대 집회 당시 모습입니다.

검찰은 집회 과정에서 권영국 변호사 등이 경찰을 폭행하며 공무집행을 방해했다며 민변 소속 변호사 6명을 재판에 넘겼습니다.

오늘 권 변호사에 대한 재판에서 검찰이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권 변호사가 경찰관들에게 폭행을 한 증거로 제시한 겁니다.

특히 경찰관에게 항의하는 장면을 문제삼았습니다.

[권영국 : 빨리 비키세요.]
[경찰 : 못 비킵니다.]
[권영국 : 체포]

또다른 장면입니다.

경찰관이 권 변호사 등을 밀치고 목을 조르듯이 잡아 끌고 나갑니다.

권 변호사의 폭행을 입증하겠다며 영상을 공개한 건데, 오히려 경찰이 물리력을 사용하는 장면이 더 많았습니다.

특히 증인으로 나온 경찰관들은 신고된 집회 위치에 대해 잘 모르겠다고 답하기도 했습니다.

민변 측은 신고된 집회 장소를 경찰이 점거한 것에 대한 정당한 항의였다고 주장했습니다.

이 영상은 검찰 측 증거이지만 정작 검찰과 경찰이 제공을 거부해 민변 측이 제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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