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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항공 이용객 4시간 넘게 갇혀…'황당 해명' 논란

입력 2015-01-06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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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항공기 사고가 끊이지 않아서 불안감이 커지고 있는 요즘인데요. 이번에는 사이판에서 인천공항으로 향하던 제주항공 여객기 안에서 승객들이 4시간 넘게 갇히는 일이 있었습니다. 장비이상으로 출발이 지연됐고, 결국 청주공항에 도착해서 이렇게 긴 시간을 대기한 건데요, 그 이유가 승객들을 더 황당하게 했습니다.

정진규 기자입니다.

[기자]

성난 승객이 항공사 직원을 향해 항의를 합니다.

[제주공항 탑승객 : 죄송합니다 이거밖에 없어요? 여기 대책은요?]

사이판을 출발해 인천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던 제주항공 소속 여객기가 안개 때문에 청주공항으로 회항했습니다.

그런데 항공사 측이 아무 설명도 없이 4시간 넘게 승객들을 비행기에 대기시켰습니다.

이 비행기는 장비 이상으로 출발부터 6시간 넘게 지연돼 승객들은 24시간 가까이 비행기에 갇혀 있었습니다.

승무원들도 이미 법정 근무시간을 초과한 상태.

제주항공은 대체 승무원들을 투입하려 했지만 그마저도 여의치 않자, 대책없이 승객들을 붙잡아둔 겁니다.

항의하는 승객들에게 내놓은 대답은 더 기가 막힙니다.

[문철훈/탑승객 : 기장님이 오신다고 해가지고 왔는데 옷을 안가지고 왔대요. 복장이 없어서 다시 가셨어요. 그러고 또 기다리라고 그랬어요.]

결국 승객들은 오전 10시가 넘어서야 항공사측이 마련한 버스를 타고 인천공항으로 향했습니다.

하지만 일부 승객들은 정오가 다 될 때까지 공항에 남아 책임있는 사람의 사과와 배상을 요구했습니다.

제주항공 측은 도착시간이 늦어져 발생한 비용에 대해서는 보상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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