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MB "증인 출석? 구름 같은 얘기"…친이계 대거 회동

입력 2014-12-18 21:09 수정 2014-12-18 23:35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최근 여야가 자원외교 국정조사에 합의한 가운데, 핵심 증인으로 거론되고 있는 이명박 전 대통령이 증인 채택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나타냈습니다. 새누리당 친이계 인사들과의 송년 모임에 참석하면서 한 발언인데요. 지금 서울 강남 모 음식점에 모여 있다고 합니다. 현장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

안의근 기자, 역시 가장 궁금한 건 자원외교 국정조사에 대해 어떤 입장을 밝혔는가인데요. 어떤 발언을 했나요?

[기자]

이명박 전 대통령이 이곳에서 열리고 있는 송년 모임에 참석하면서 기자들의 질문에 간단히 답을 했는데요. 우선 발언을 직접 들어보시죠.

[이명박 전 대통령 : (지난주 국회에서 자원외교 국정조사에 대해 합의했는데…) 국회에서 할 일이지 왜 나한테…]

[앵커]

국회에서 증인 채택을 하면 나올 것인지 묻는 질문도 나왔다면서요?

[기자]

네. 이 전 대통령은 자원외교 국정조사에 직접 출석할 의향을 묻는 질문에 "구름 같은 얘기를 하면 안 되지"라면서 부정적인 입장을 표시했습니다.

직접적으로 안 나가겠다고 발언한 건 아니지만, 전직 대통령이 국정조사 증인으로 출석하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는 입장을 나타낸 것으로 해석됩니다.

[앵커]

한동안 또 국정조사 증인으로 하면 국회에 나갈 수 있다는 얘기들도 주변에서 나와었던 걸로 알고 있는데 오늘 얘기는 '구름 같은 얘기다' 부정적인 얘기를 냈군요. 자원외교 국정조사 합의 이후 친이계 측근들은 적지 않은 불만을 나타냈죠?

[기자]

네. 친이계 좌장격인 이재오 의원은 최근 자원외교 국정조사를 하는 건 옳지 않다면서 정윤회 씨 국정개입 의혹을 덮기 위한 정치적 의도 아니냐며 의혹을 제기했고요.

김두우 전 청와대 홍보수석도 정치적 의도가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앵커]

지금 안의근 기자가 나가 있는 강남 모처의 음식점이 뒤에 보이는데 지금 모여있는 상황이 맞습니까?

[기자]

예, 맞습니다. 송년회 모임은 측근들이 이 전 대통령을 초청하는 형식으로 해마다 12월 18일 마련되는데요.

오늘은 조해진, 김용태 의원을 최병국, 이윤성, 권택기 전 의원 등 전현직 의원들이 대거 참석했고요.

강만수 전 기획재정부 장관, 이동관 전 홍보수석, 김효재 전 정무수석 등 측근 20여 명이 자리를 함께했습니다.

자원외교 국정조사를 둘러싼 신경전이 매우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어서 친이계들의 비판이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그럴 경우 야당의 강한 반발도 예상되는데요, 자세한 내용은 추가로 취재해서 다시 전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관련기사

MB, 오늘 친이계들과 대규모 회동…자원외교 국조논의 '주목' 새누리당 친이계, 연일 '청와대 쇄신론' 제기 뿔난 친이계 "MB정부만? 자원외교 정권사업 아냐" 친이계, "정권 바뀌었다고" 자원외교 국조에 심기 불편 여야 빅딜서 쏙 빠진 '4대강'…새누리, 친이계 반발 우려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