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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국내 분산 개최 '우호적'…관건은 '강원 민심'

입력 2014-12-09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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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보신 것 처럼, 여론은 한일 간 분산개최에는 부정적이지만 국내 다른 지역과의 분산 개최에는 우호적입니다.

그렇다면 강원도 민심은 어떨지, 온누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터파기 작업이 한창인 강릉 빙상장 부지에는 쇼트트랙 겸 피겨장과 스피드스케이팅장, 2개의 아이스하키장이 들어서는데, 예정 건설비가 4371억 원입니다.

네 종목을 서울 등에서 분산 개최할 경우 예산은 3분의 1이면 됩니다.

고양과 목동, 안양과 태릉의 빙상장은 조금만 개보수하면 올림픽도 충분합니다.

아직 첫 삽도 못뜬 개폐회식장 건설비 920억 원도 서울월드컵경기장 등을 활용하면 아낄 수 있습니다.

[정용철 교수/서강대 스포츠심리학 : 지금까지 (건설)한 것 때문에 완공을 하면 앞으로 두고두고 치러야 할 비용이 많거든요. 지금 그만두는 것이 가장 싸게 막는 거죠.]

환경파괴 논란의 알파인스키 활강경기장도 무주 분산 개최로 해결 가능합니다.

무주스키장은 표고차가 810m인데, 825m인 가리왕산에 근접해 조금만 손보면 표고차를 맞출 수 있습니다.

문제는 분산 개최에 따라 들끓게 될 강원지역 민심입니다.

[정용철 교수/서강대 스포츠심리학 : 지역적인 균형을 납득시켜가며 지역 주민들을 이해시키고 가야하는데 무조건 정부가 어느 쪽으로 간다는 것은 극한 대립 가능성을 열어두는거죠.]

'IOC 2020 어젠다'의 첫 실험 대상이 된 평창 동계올림픽, 명목 뿐 아니라 실질적으로 성공할 수 있는 선택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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