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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실까지 파고든 '불법 도박'…학교는 파악조차 못해

입력 2014-11-29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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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10대들의 불법 도박은 일부 탈선, 비행 청소년의 이야기가 아닙니다. 이미 교실 깊숙이 평범한 아이들에게까지 퍼져 있는 건데, 하지만 학교는 실상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심수미 기자입니다.

[기자]

취재진이 만난 학생들은 불법 도박을 하는 친구들이 상당수라고 말합니다.

[B군/고등학교 3학년 : (전교에서) 1/5에서 1/8 정도는 하는 것 같고요. 100만 원씩 하는 애들도 있고요. 한 반에 적어도 5~6명은 있는 것 같아요.]

도박중독예방치유센터에 따르면 한 번이라도 도박을 해 본 중고생은 전체의 73%.

이 가운데 10명 중 1명꼴로 도박 중독에 빠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학교는 이런 실상을 잘 알고 있을까.

취재진이 만난 학생의 학교에 전화를 걸었습니다.

[A군 학교 관계자 : 학생들이 도박을 어떻게 하죠? 저는 처음 들어 보는데요. 개교 이래로 7년 동안 그런 얘길 한 번도 못 들어 봤거든요.]

불법 도박 행위는 형사 입건 대상입니다.

하지만 학생들은 대수롭게 여기지 않습니다.

[A군/고등학교 2학년 : 그다치 큰 걱정은 없는 것 같아요. 걸릴 것 같지도 않고, 걸려도 사이트 운영자만 걸릴 것 같고… 그래서 별 큰 죄책감은 없었어요.]

자살 방지 교육이나 성교육처럼 도박 예방 교육을 의무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채정아 팀장/서울도박중독예방치유센터 : 도박 자체가 성인이 되기까지는 불법이다, 또 어디까지가 도박인지 아닌지 판가름할 수 있는 지침들이 보다 안전하게 제공될 필요가 있습니다.]

아이들의 위험한 배팅은 지금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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