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농구의 슬램덩크나 배구의 서브에이스는 한 점 이상의 효과를 냅니다. 기선을 제압하는 거죠. 7연승을 달리고 있는 프로농구 SK 김선형의 '묘기농구'가 요즘 그런 효과를 내고 있다고 합니다.
김진일 기자입니다.
[기자]
김선형의 묘기에 상대 삼성, 기가 눌립니다.
선두 모비스라고 크게 다를 순 없는데요.
[김선형/SK : 라틀리프 선수가 블로킹이 좋기 때문에 일부러 먼저 쏘는 척을 하고 (공중에) 뜨게 만든 다음에 내려오면서 꼬아서 슛을 쐈습니다.]
김선형, 폭발적인 득점력의 소유자도 아닙니다.
득점 19위에 불과한데요, 김선형의 플레이는 양보단 질입니다.
따라하기 힘든 묘기 플레이로 상대의 기를 꺾습니다.
[이현민/오리온스 : (제일 부러운 선수는 누구예요?) SK 김선형 선수가 제일 부럽습니다.]
상대 공격의 맥을 끊는 가로채기도 김선형의 필살기입니다.
경기당 스틸 1.8개, 리그 1위를 달리고 있습니다.
[경기 중계 : 추격의 흐름을 타고 있었던 KGC였는데요. 단번에 그 흐름을 끊는 SK 김선형의 가로채기.]
김선형의 묘기농구 덕분에 팀 SK도 웃고, 팬들의 발길도 경기장으로 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