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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북전단 절반 이상 국내에 떨어져…알면서도 뿌려"

입력 2014-11-19 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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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북전단 살포가 여러 논란이 되고 있는데요. 북한으로 날려보내는 대북전단의 절반 이상이 북한 땅이 아니라 국내에서 수거됐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북한에 가지 않는 것을 알면서도 뿌렸다는 겁니다.

안의근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의 보복 사격으로 접경지역 안보까지 위태롭게 한 대북전단.

새누리당 하태경 의원은 자유북한운동연합이 올해 7차례 전단을 보냈는데 4번이나 해당 전단이 경기도 지역에서 수거됐다고 밝혔습니다.

올해 1월 경기도 파주에서 살포한 전단은 당일 용인에서, 10월에 뿌린 전단은 이튿날 평택에서 발견됐습니다.

3월 의정부, 7월 여주에서 발견된 전단도 이 단체가 뿌린 것들로 확인됐습니다.

하 의원은 "사전에 전단 살포를 예고한 날의 실제 풍향이 7번 중 6번은 맞지 않았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때문에 북한 땅이 아닌 바다나 국내에 대부분 떨어졌을 가능성이 크다는 겁니다.

[하태경/새누리당 의원 : 가장 충격적인 건 그런 겁니다. 비양심적이라는 겁니다. 삐라가 북에 가지 않는다는 걸 알면서도 뿌린 겁니다.]

하지만 자유북한운동연합 측은 공개적인 전단 살포를 멈출 뜻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박상학/자유북한운동연합 대표 : 잘 만든다는 미국 패트리어트 미사일도 그렇고 우리 군이 자랑하는 홍상어도 그렇고 열 발 중에 한두 발은 불발 나오고 엉뚱한 데 떨어지지 않습니까?]

대북 전단의 실효성에 대한 의문이 커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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