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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성-공무원 노조, '끝장토론' 30분 만에 결렬…왜?

입력 2014-11-07 2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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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공무원연금 개혁, 뜨거운 감자지요. 이걸 놓고 충돌하고 있는 새누리당 지도부와 공무원 노조와 처음으로 마주 앉았습니다. 당초엔 시간 제한 없는 '끝장 토론'을 벌이겠다고 했지만, 면담은 30분 만에 파행으로 끝나고 말았습니다.

구동회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새누리당 지도부와 공무원 노조 대표의 첫 만남은 시작부터 긴장감이 감돌았습니다.

[김성광 사무처장/전국공무원노조 : 죄송합니다. 악수는 나중에 하도록 하겠습니다. 저희들 자리에 앉고.]

노조는 연금개혁 논의를 위한 사회적 합의기구 구성을 우선 주장했습니다.

개혁안을 올해 강행 처리할 것인지에 대한 답변도 요구했습니다.

[류영록 위원장/대한민국공무원노조총연맹 : 안행위가 아니라 (김 대표가) 대표발의 했으니까 사회적 협의체를 구성하겠다 답을 하십시오. 다 저질러 놓고 지금에 와서 그런 말씀을 하시는 겁니까.]

김무성 대표는 노조의 요구는 바로 답을 내놓기 어려운 문제라고 말했습니다.

[김무성 대표/새누리당 : 오늘처럼 이렇게 일방적으로 말씀하시려고 그러고 저희들 이야기를 막으시고, 안행위에서 여야 간에 필요성이 느껴진다면 그렇게 할 수도 있는 겁니다.]

이후 고성과 말끊기가 반복됐습니다.

결국 면담은 30분도 안 돼 노조의 집단 퇴장으로 끝나고 말았습니다.

[류영록 위원장/대한민국공무원노조총연맹 : 일어나. 일어나. 통보받으러 오지 않았습니다. 새누리당 홍보하러 왔어? 일어나.]

양측 모두 대화는 계속될 것이라며 추가 면담의 여지는 남겼습니다.

그러나 입장 차가 커 극심한 진통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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