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금 인천 아시안게임 폐막식이 진행되고 있는데요. 우리나라는 중국에 이어 종합 2위를 차지했습니다. 그 어느 때보다도, 여자 선수들의 활약이 눈부셨습니다.
송지영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인천 아시안게임엔 여자 선수들의 금메달이 그 어느 때보다 반짝였습니다.
여성 금메달의 비율은 1986년 서울 아시안게임 당시 19.4%에 불과했습니다.
2010년 광저우 대회에선 35.5%로 늘었고 이번에는 전체 79개의 금메달 중 36개를 여자가 따내 45.6%를 차지했습니다.
특히 고도의 집중력을 요하는 사격과 펜싱, 양궁 등에서 무더기 금메달이 쏟아졌고, 리듬체조 손연재와 근대5종 단체전 선수들도 강한 정신력을 바탕으로 사상 첫 금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김정효/체육 철학 박사 : (우리나라 선수들은) 다른나라 선수들에 비해서 집중력이 아주 뛰어나다는 거죠. 여자핸드볼 같은 경우는 일본 남자 핸드볼 대표팀이 보고 기겁을 할 정도였으니까요.]
개인 기량에 의존하던 과거와 달리, 과학적인 훈련 프로그램을 도입해 효과를 본 겁니다.
여기에 국제경기 경험이 많은 선수들이 노련미를 바탕으로 후배들을 이끌어 단체 경기와 단체전에서 12개의 금메달을 따냈습니다.
[남현희/펜싱 여자 플뢰레 단체전 금메달 : 제가 다른 선수들보다 국제대회 경험도 많고, 성적을 많이 냈었잖아요. 그래서 믿는 게 아닐까 싶어요]
여자선수들의 활약 덕분에, 한국은 금메달 79개, 은메달 71개, 동메달 84개, 종합 2위로 아시안게임을 마무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