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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색이 정부기관 후원 행사인데…'K팝 엑스포' 망신살

입력 2014-09-29 21:13 수정 2014-10-07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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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아시안게임에 맞춰 인천에서는 K팝 엑스포 인 아시아라는 행사가 열리고 있습니다. 한류를 앞세운 정부 후원 행사인데, 찾는 사람도 없고 시설은 망신스러운 수준입니다.

이유정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기자]

공연이 열린다던 무대는 해체돼 텅 빈 부지만 휑그렁합니다.

한류 확산을 내건 K팝 엑스포, 초반부터 잡음으로 시끄럽더니 결국 지난 주부터 공연이 취소됐습니다.

4만석 규모의 메인무대, 지난 22일 그룹 2PM 공연 때의 200여 명이 최다 관람객입니다.

주최측의 티켓 80만장 매진 선전에 기대를 걸고 입점한 상인들, 단전단수로 영업은 고사하고 보증금조차 막막합니다.

[상인 : 제일 많은 게 200명 오셨어요. 손해 자체가 적자에요. 인건비며 물품비며…]

공사 중인 한국가요역사박물관은 일부가 무너져 내렸고, 화장실 등 편의시설은 아예 폐쇄했습니다.

주최 측도 파행을 인정합니다.

[주최측 관계자 : 지금 좀 안 좋은 상황이 됐어요. 다시 정비를 하고 있으니 일단 일주일은 연장을 할 거예요.]

이번 행사는 한 연예기획사가 주최했는데, 전현직 국회의원들이 대거 고문을 맡았고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후원했습니다.

보시는 것처럼 관람객은 보이지 않고 상점들도 대부분 철수한 상태입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이런 행사에 왜 후원을 했을까요?

[안지윤/문화체육관광부 대중문화산업과 : 저희 쪽에서 예산이나 국고가 들어간 상황이 아니고 후원 명칭을 승인한 상태이긴 한데요. 물의가 많이 있는 상황이어서 취소하려고 합니다.]

일부 입점상인들이 법적대응을 검토 중인 가운데, 고문을 맡은 정치인도 이름을 내준 정부기관도 책임을 면하긴 어려워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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