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인도가 만든 화성탐사선이 처음으로 화성 궤도 진입에 성공했습니다. 저비용 고효율을 앞세워 새로운 우주 강국으로 떠오른 건데요.
정종훈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11월 인도 동남부에서 발사한 화성 탐사선 망갈리안.
약 7억 km를 비행해 10개월 만에 화성에 접근한 망갈리안은 현지시간 어제(24일) 오전 화성 궤도에 진입했습니다.
애타는 표정의 우주관제센터는 망갈리안의 진입 소식이 알려지자 환호가 터져나옵니다.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도 숨죽이며 성공을 지켜봤습니다.
[나렌드라 모디/인도 총리 : 역사가 오늘 만들어졌습니다. 우리는 미지의 세계에 도달했습니다.]
앞서 화성 궤도에 진입한 곳은 미국과 유럽연합, 러시아 등 단 3군데에 불과합니다.
특히 인도는 768억 원만 쓰면서 첫 번째 시도만에 화성 진입에 성공해 의미를 더했습니다.
며칠 전 화성 궤도에 먼저 진입한 미국 NASA의 화성탐사선 메이븐에 약 7,000억이 소요된 것과 비교하면 10분의 1 수준입니다.
모디 총리가 강조했듯 할리우드의 SF 영화인 '그래비티'의 제작비 1040억원에도 미치지 못합니다.
망갈리안은 앞으로 수개월간 화성 표면과 대기 등을 분석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