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문재인 "시민참여정당 전환…온-오프 결합해야"

입력 2014-09-25 11:48 수정 2014-10-07 12:37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비상대책위원은 25일 "시민참여 정당으로의 전환은 우리당의 오랜 숙제"라며 "온-오프라인을 결합하는 다양한 기능의 플랫폼을 구축하고 당원뿐만 아니라 시민과 지지자를 광범하게 결집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문재인 비대위원은 이날 국회 도서관에서 '세월호 이후, 한국사회 어디로 가나'를 주제로 열리는 제5회 노무현대통령 기념 심포지엄을 앞두고 배포한 기조연설문에서 '생활정당'을 주장하면서 "일반시민과 비당원 지지자들이 참여 할 수 없는 폐쇄된 정당구조에서 벗어나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문 비대위원은 "우리 정당은 지금 시민으로부터 분리됐다. 출마자들의 '카르텔 정당'이라 조롱받고 있다. 아래로는 풀뿌리 대중기반이 없는 불임(不姙) 정당이고, 위로는 정치 자영업자들의 담합(談合) 정당"이라며 "운영방식은 낡고 부실해, 망해가는 중소기업 수준"이라고 당 현실을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계파에 의해 움직이는 정당이 아니라 시민과 당원에 의해 움직이는 생활정당이 돼야 한다. 그러기 위해 분권과 합의의 정당으로 가야 한다"며 "분권적 생활정당의 핵심은 중앙당 권한을 시·도당과 각종 위원회로 과감하게 이전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 "나아가 지역위원회를 강화해야 한다. 당 재정도 분권형으로 운용해야 한다. 그래야 당의 풀뿌리 기반이 튼튼해진다"며 "지역구 국회의원이 없는 원외지역도 존재감이 생겨 전국정당으로 발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새정치민주연합은 지금이 마지막 기회다. 변화하지 않으면 집권은 불가능하다. 일본 자민당 장기독재 같은 일당독주 시대를 초래할 지도 모른다"며 "위기에서 벗어나려면 당의 뿌리와 체질과 근본을 다 바꿔야 한다. 시민의 삶 속으로 돌진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울러 "그 시작은 새정치민주연합의 전면적 재구성이다. 기득권을 버리고 당을 근본적으로 또 원천적으로 혁신해야 한다"며 "사람이 먼저인 정치는 '모든 이를 위한 정치'다. 저는 그런 정치를 위해 '천만 시민당원의 시대'라는 새로운 정당정치를 꿈꾼다"고 밝혔다.

(뉴시스)
광고

관련키워드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