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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리한 확장에…김준기 회장, 동부제철 경영권 잃나?

입력 2014-09-20 1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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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동부그룹 김준기 회장이 그토록 놓지 않으려던 동부제철 경영권을 결국 채권단 손에 넘겨주게 됐습니다. 무리한 시설 확장이 부메랑이 됐습니다.

박영우 기자입니다.

[기자]

동부제철은 동부그룹을 재계순위 18위로 끌어 올린 1등 공신으로, 김준기 회장이 가장 아끼는 핵심 계열사입니다.

하지만 이곳은 2009년 시작한 당진 전기로 사업에 발목이 잡혀 매년 적자가 이어졌고, 지금은 5천억 원대 자본잠식에 빠진 상태입니다.

채권단은 유동성 위기에 빠진 회사에 자금수혈을 하는 대신 김 회장에게서 경영권을 가져오기로 했습니다.

김 회장 보유지분은 감자를 통해 대폭 줄이되 채권단은 회사에 대준 돈을 출자 전환하는 방식입니다.

채권단 안대로 라면 김 회장 등 특수 관계인 지분은 현재 37%에서 1.2%로 줄게 되고, 대신 채권단 지분은 50%가 넘게 됩니다.

[동부제철 채권단 관계자 : 동부제철 부실 경영에 책임이 있다고 의견이 수렴되었고, 불가피한 조치로 보면 되겠습니다.]

동부그룹은 반발합니다.

평가 가치가 지나치게 낮은 데다 경영권까지 박탈은 너무 가혹하단 주장입니다.

하지만 모든 결정은 채권단에 맡겨진 상황.

채권단의 이번 처리 방안은 오는 23일 열리는 회의에서 최종 확정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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