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스라엘과 하마스가 무기한 휴전에 합의하면서, 50일간 2200여명을 희생시킨 가자지구 유혈사태가 일단락됐습니다. 하지만 아직 추가로 협상할 것들이 많아 당분간 불안한 평화를 이어갈 전망입니다.
조민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폭격으로 폐허가 된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거리를 사람들이 가득 메웠습니다.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의 교전이 끝나자 축포를 터뜨리며 환호합니다.
[오사마 알 아타/팔레스타인 난민 : 50일 간의 고통스런 교전 후 휴전이 됐다는 소식을 들었어요. 신께 감사드립니다. 모두가 행복해 하고, 집으로 돌아가길 바라요.]
이번 휴전 합의로 양측은 즉각 무력 사용을 중단하게 됩니다.
또 '천장 없는 감옥'이라 불릴 만큼 사방이 막혀 있는 가자지구의 국경을 개방해 구호 물품 및 재건에 필요한 건축 자재를 들여올 수 있게 했습니다.
또 교전 중 제한됐던 연안에서의 어로 작업도 허용됩니다.
양측은 앞으로 한달 내에 이스라엘이 가자지구 봉쇄를 완전히 푸는 안과 하마스의 무장 해제 문제를 놓고 협상을 시작하게 됩니다.
하지만 양측 모두 양보하기 어려운 사안이라 또 다시 휴전이 깨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지난 50일 간의 교전으로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 측 희생자는 2200명을 넘어섰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