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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산 고철, 방사선 검사 없이 '195만 톤' 수입 논란

입력 2014-08-22 22:04 수정 2014-08-26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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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에 일본에서 들어온 수입 고철에서 방사성 물질이 검출됐지만, 원산지 추적이 불가능하다는 사실을 최근 보도해 드린 바 있는데요. 이번에는 아예 방사선 검사조차 받지 않은 채 일본 고철들이 수입된 것으로 확인돼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박상욱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최근 일본에서 수입한 고철 20톤에서 방사성 물질이 검출돼 충격을 줬습니다.

허용 기준치의 5배가 넘었습니다.

그런데 이게 다가 아니었습니다.

새정치민주연합 최민희 의원실에 따르면 후쿠시마 원전 폭발 사고 이듬해인 2012년부터 일본산 고철 195만 톤이 방사선 검사조차 받지 않은 채 수입된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2012년 92만 톤을 비롯해 지난해 69만 톤, 올 상반기도 34만 톤입니다.

원자력안전위원회는 2012년 부산항과 인천항 등 7개 항만에 방사선 검사 장비를 설치했습니다.

그러나 전북 군산항과 경남 마산항 등 이런 설비가 없는 4개 항구를 통해 195만 톤의 고철이 수입된 겁니다.

[원자력안전위 관계자 : (통제를) 정부가 나서서 할 수는 없기 때문에…무역 마찰도 생길 수 있으니까요.]

원안위는 올해 말, 군산항에 검사 장비를 설치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나머지 3곳은 예산 확보가 안 됐다며 계획조차 없습니다.

원안위는 "감시기가 설치되지 않은 항만으로 수입되는 고철의 경우, 이를 녹이는 제강업체가 자체 장비를 통해 전량 감시한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국가가 맡아야 할 방사성 물질 관리 책임을 업체에 넘기는 것 아니냐는 지적을 피하긴 어려워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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