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여당] 새누리, 1박2일 연찬회…탈 많았던 '연찬회' 히스토리

입력 2014-08-22 17:39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오늘(22일) 오전에 새누리당이 연찬회 하겠다며 천안 연수원으로 떠났습니다. 정기국회 앞두고 늘 하던 건데, 꽉 막힌 세월호 정국에서 과연 떠났어야 하느냐, 이런 논란도 생기는 것 같습니다. 여당 40초 발제 들어보겠습니다.

[기자]

▶ 이 와중에 1박 2일 연찬회

새누리당은 오늘 국회의원 연찬회를 개최했습니다. 1박 2일로 진행되는 행사인데, 사실상 단합대회 아니냐, 이 와중에 연찬회가 말이 되느냐 이런 비판 나옵니다.

▶ 여당 내에서도 "세월호 가족 만나라"

여당 의원으로는 처음으로 이재오 의원이 김영오 씨를 만났습니다. 세월호법 정국을 돌파하려면 대통령이 김 씨를 두 번이라도 만나야 한다고 김용태 의원도 밝혔습니다.

▶ 싱크홀 현장 찾은 여당 대표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오전에 싱크홀 현장을 점검했습니다. 어제 저희 방송 보신 거죠?

+++

[앵커]

우리 방송 보고 당 대표가 움직인 것 맞아요? 너무 아전인수 아닙니까? 아무튼, 정국이 급박하게 돌아가는 와중에 새누리당이 연찬회를 열었는데요. 예정된 행사라고는 하지만 이런저런 논란이 있으니 이 얘기를 자세히 좀 해봅시다.

[기자]

이재오 새누리당 의원이 어제(21일) 유민 아빠, 김영오 씨를 만났습니다. 이 의원은 김 씨의 얘기를 듣고 당에 전달하겠다고 답했죠.

오늘 김용태 새누리당 의원도 세월호법을 위해 청와대와 여당이 헌법의 테두리 안에서 할 수 있는 건 다 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직접 들어보시죠.

[김용태/새누리당 의원(라디오 'MBC 신동호의 시선집중') : 김무성 대표, 이완구 원내대표 말고 정말 청와대까지 대통령까지 나서서 이제 이 문제를 정말 풀어나가 보자 라고 하는 그런 전향적인 자세를 보일 때라고 생각합니다.]

언론사의 논조를 떠나서 오늘 신문들은 대체로 청와대와 여당도 강 건너 불구경하지 말고 정치력을 좀 발휘해달라는 여론을 전하고 있죠.

자, 이런 국민들의 뜨거운 요구 속에 집권여당인 새누리당은 오늘 뭐 하고 있을까요?

바로, 1박 2일 일정으로 천안에서 국회의원 연찬회를 열고 있습니다.

연찬회는 원래 '의제를 깊이 연구하기 위하여 조직한 모임'을 뜻하지만, 정치권의 연찬회는 대대로 사교와 단합의 장이었습니다.

그래서 이 위중한 시기에, 관례적으로 단합을 위해 열었던 연찬회가 말이 되느냐는 비판이 나오는 거죠.

물론 여당도 할 말 있을 겁니다.

여론조사 결과를 한 번 볼까요? 세월호 특별법 추가협상의 필요성에 대해서 새누리당 지지자들을 대상으로 조사했을 때 현재 합의안 대로 통과시켜야한다는 응답이 압도적으로 많았습니다. 다시 말하면 유가족들의 주장을 수용해서는 안된다 라는 응답이 80.6%나 됐다는 겁니다.

여당은 양보할 만큼 했고, 보수 지지층의 의견도 이러니 예정된 연찬회를 강행해도 무방하다는 생각을 했을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또다른 조사도 있습니다. 세월호 특별법 추가협상에 대해서 지지정당 구분 없이 물었더니 세월호 특별법을 지금 안대로 통과시켜야한다는 의견이 45.8%, 유가족 뜻대로 다시 협상하라는 의견이 38.2%로 엇비슷하게 나왔습니다.

국론이 극명하게 엇갈린 상태에서 새누리당이 야당이라면 제가 말을 않겠습니다.

하지만 대통령을 배출한 막강한 권력과 권한을 쥐고 있는 집권 여당이잖습니까. 집권 여당은 반대 국민도 아울러야하지 않겠습니까!

자, 오늘 여당의 발제는 <이 와중에="" 연찬회="" 떠난="" 여당=""> 이렇게 제목 잡아봤습니다.

Q. 정치권, 정기국회 앞두고 연찬회…행사 성격은?

Q. 말 많고 탈 많은 연찬회…김무성 성추행 논란?

Q. 2006년 한나라당 연찬회, 지각 얼차려 논란?

Q. 2008년 한나라당 연찬회, 의원끼리 주먹다짐

Q. 2004년 한나라당 연찬회 '환생경제' 논란

Q. 말 많고 탈 많은 연찬회…야당은?

Q. 야당의원 지역구에 여당 연수원…철저히 감시?

Q. 새누리당 연찬회, 주요 일정은?

Q. 빡빡한 연찬회 일정…하지만 사고는 밤에 터진다?

Q. 세월호특별법 해결 안 됐는데…이 시점에 연찬회?

Q. 세월호특별법 찬반여론 팽팽…정치권 해법은?

Q. 뒷짐 진 여당…당내에서도 '자성' 목소리?

Q. 새누리당, 잇단 유가족 관련 '망언' 구설수

Q. 주호영 '민간인 결재' 발언 문제점은?

[앵커]

연찬회의 원래 기능만 잘 지킨다면 여당을 무작정 비판할 수는 없을 겁니다. 하지만 정치는 무엇보다도 타이밍이라고 하지 않습니까? 여당의 정치력이 절실한 시기이기 때문에 아쉬운 부분이 남는 것 같습니다. 오늘 여당 기사는 <세월호법 난항="" 속에="" 연찬회="" 떠난="" 여당=""> 이런 제목으로 한 꼭지 만듭시다.

관련기사

김무성 '아이스 버킷 챌린지' 동참…박지원·김기춘·김동만 지목 세월호법 찬반여론 팽팽…이 와중에 연찬회 떠난 여당 야 "박 대통령, 유가족 만나라"…여 "정치권서 풀어야" [취재파일] "이완구, 팽목항서 쫓겨나…유족이 만남 거부" 박영선 "박 대통령, '40일 단식' 유민아빠 간절함에 답할 때" 새누리, 오늘부터 이틀간 연찬회…혁신·경제 '집중토론'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