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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김영오 씨 주치의 "혈압 정상범위 이하…위급 상황 대비 의료진 대기"

입력 2014-08-21 22:21 수정 2014-08-22 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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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희정 기자, 김영오 씨의 몸 상태가 굉장히 좋지 않아 보이는데요, 조금 전 화면에 돌보고 있는 의사 한분이 보였습니다. 지금 옆에 나와 계시죠? (네, 지금 제 옆에는 김영오 씨의 건강상태를 근 한 달간 지켜봐 온 서울시 동부병원의 이보라 선생님이 나와 계십니다.)

이보라 선생님, 안녕하십니까?

[이보라 주치의/인도주의실천의사협의회 : 안녕하세요. 이보라입니다.]

[앵커]

몸 상태는 어느 정도 나빠진 걸까요? 심각한 정도인가요? 왜냐하면, 지금 한 42일 가까이 다 됐기 때문에 위험해 보이기도 하는데 어떻게 보십니까?

[이보라 주치의/인도주의실천의사협의회 : 몸 상태는 서서히 나빠지고 있었는데요. 어제(20일) 오전에 박영선 의원이랑 대화하는 과정에서 언성을 좀 높이는 일이 있었고 어제 낮에는 청와대 대통령 면담신청서를 내러 갔다가 한 2시간가량 몸싸움을 하는 과정에서 이마에 찰과상까지 입고 돌아와서는 그 이후로는 두통과 근육통을 매우 심하게 호소하시면서 자세를 유지하기 힘들어하셔서 누워서 지내고 있는 상태입니다.]

[앵커]

제가 보도 내용을 보니까 근육이 소진됐다, 또 관자놀이의 근육도 소진됐다, 이런 내용이 있던데 그건 어떤 의미인가요?

[이보라 주치의/인도주의실천의사협의회 : 우리 몸이 이러한 기아 상태에 대비해서 체지방을 가지고 있고 이런 상황에 놓이게 되면 체지방을 먼저 소모해서 신체를 유지하는데 그 체지방은 다 소모됐고 신체가 유지하고 원래는 필수적으로 유지해야 되는 근육들까지 소모해가면서 팔, 다리 근육이 얇아지고 얼굴 표정 근육까지 위축되면서 생존을 위해서 근육들이 소모되고 있다는 뜻입니다.]

[앵커]

그런가요? 단식 중단을 설득하시기도 했다고 들었습니다. 그런데 전혀 그 얘기는 통하지 않던가요?

[이보라 주치의/인도주의실천의사협의회 : 그런 말을 몇 번 드렸었는데요. 그런데 그럴 때마다 그런 말 하지 마라, 나중에 죽어서 유민이 얼굴을 제대로 보려면 자기가 이 세월호 진상규명 꼭 해야 하고 특별법 만들어야지 유민이 얼굴을 제대로 볼 수 있다, 그렇게 말씀을 하신 적이 있습니다.]

[앵커]

질문 드리기가 좀 죄송한데, 혹시 위급하게 입원시켜야 하는 상황이 오는 건 아닐까요?

[이보라 주치의/인도주의실천의사협의회 : 그동안은 그래도 혈압과 맥박은 잘 유지됐었는데요. 오늘부터 혈압이 정상범위 이하로, 저혈압 상태로 떨어졌고 혈당도 67까지 저혈당으로 체크가 되셨습니다. 이런 일은 이번이 처음인데요. 그래서 좀 그런 위급한 상황을 대비해서 의료진들이 오늘 밤에는 좀 옆에서 대기하고 있으려고 하고요. 그런 일에 대비는 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런가요? 알겠습니다. 지금 42일 가까운 단식에 많은 분들이 좀 걱정을 하고 계셔서 주치의이신 이보라 선생과 잠깐 얘기 나눴는데요, 역시 같이 좀 안타까움을 같이 느끼시는 것 같네요. 이보라 씨,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고맙습니다.

[이보라 주치의/인도주의실천의사협의회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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