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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미 폭격 보복으로 미국인 기자 처형 동영상 공개…미국 진위 확인 나서

입력 2014-08-20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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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 수니파 무장반군 이슬람국가(IS)가 19일(현지시간) 납치됐던 미국인 기자 제임스 폴리(40)를 미국의 이라크 공습에 대한 보복으로 처형했다며 동영상을 공개했다.

이에 백악관과 폴리 기자의 가족, 소속사는 이 동영상이 진짜인지를 판단할 수 없다며 정말 피살되었는지를 각 방면으로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폴리 기자는 거의 2년 전 시리아 북부에서 프랑스 AFP 통신과 보스턴에 본사를 둔 글로벌 포스트지의 특파원으로 현장 취재를 하다가 실종됐었다. 당시 수니파 반군과 정부군의 접전 지역에서 4명의 무장반군이 그의 차를 세우고 납치한 뒤 소식이 끊겼다.

백악관 국토안보위 대변인 케이틀린 헤이든은 이 동영상의 진위 여부를 가리기 위해 정부가 노력 중이며 "만약 사실이라면 우리는 이 무고한 미국 기자의 죽음에 대해 유가족에게 깊은 애도를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소속사인 글로벌 포스트의 필립 발보니 CEO도 현재 수사기관이 동영상의 진위 여부를 판단하기 위해 수사 중이라면서 가족들을 위로하는 메시지를 올렸다.

익명의 미국 관리들은 최근 이슬람 반군들이 지난 몇 주일 동안 신자르 산과 모술댐, 쿠르드족의 수도 아르빌을 향해 진격하던 중 미군 전투기의 폭격이 심해지자 폴리 기자를 처형하겠다고 협박해 왔음을 시인했다.

미군은 8월8일부터 반군 거점 70군데 이상을 집중 폭격해 왔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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