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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과잉진압에 사망…미국, 신체 카메라 부착 추진

입력 2014-08-13 2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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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뉴욕에서 흑인 남성이 체포 도중 경찰에 목이 졸려 숨졌습니다. 미국에선 이같은 경찰의 과잉대응이 문제가 되다보니, 경찰들에게 아예 카메라를 착용시키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습니다.

이상렬 특파원입니다.

[기자]

경찰관들이 40대 흑인 남성을 담배 불법판매 혐의로 체포합니다.

이 과정에서 경찰관에게 목이 졸린 남성은 여러 차례 숨을 쉴 수 없다고 외쳤지만 소용이 없었습니다.

결국 이 남성은 사망했고, 부검 결과 목이 졸린 게 결정적인 사망 원인으로 밝혀졌습니다.

경찰의 과잉 제압에 대한 비판이 거세지자 뉴욕시는 모든 경찰관에게 신체 부착형 카메라를 착용시키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습니다.

경찰관의 제복이나 선글라스에 카메라를 달아 공무 수행 과정 전반을 녹화, 감시하겠다는 겁니다.

[레티샤 제임스/뉴욕시 공익 옹호관 : 이번 흑인 사망 사건으로 (카메라 착용) 계획을 더 앞당겼습니다.]

카메라 착용은 실제로 경찰관의 과잉 제압과 위법행위 방지에 효과가 있는 걸로 나타났습니다.

캘리포니아의 한 경찰서에선 카메라 도입 이후 경찰에 대한 불만이 일 년 만에 88% 줄었습니다.

[토니 페라르/캘리포니아주 리알토 경찰서장 : 카메라가 녹화 중이라고 인식하면 행동을 훨씬 조심하게 됩니다.]

뉴욕시는 내년부터 전체 경찰관의 15%에게 감시 카메라를 착용시키는 시범 프로젝트를 시작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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