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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조서 독성 물질…미국 오하이오 식수 공급 중단 사태

입력 2014-08-04 22:23 수정 2014-08-04 2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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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4대강의 또 다른 문제는 녹조가 발생시키는 독성 물질인데요. 미국 오하이오주에선 주요 식수원인 이리호의 정수 시설에서 허용치의 10배를 넘는 독성 물질이 발견돼 식수 공급이 중단됐습니다.

부소현 특파원입니다.

[기자]

식수가 끊긴 지 사흘째. 대형 마트마다 생수 판매 진열대가 텅 비었습니다.

오하이오주엔 비상사태가 선포됐고, 주 방위군까지 동원돼 식수 공급에 나섰습니다.

주민들은 불편을 호소합니다.

[톨레도 주민 : 식당과 지역사회 모두에게 영향을 미치고 있어요. 상당히 어려운 상황입니다.]

최근 톨레도시의 정수 시설에선 이리호의 조류에서 나온 걸로 보이는 독성물질 마이크로시스틴이 검출됐습니다.

이에 따라 톨레도 일대와 인근 3개 카운티 지역의 식수 공급이 중단된 겁니다.

1천 1백만 명의 식수원 역할을 하는 이리호에선 몇해 전부터 수심이 얕은 서쪽 부분을 중심으로 녹조가 번져 지난해에도 식수 공급이 일시 중단됐습니다.

지구 온난화로 인한 기온 상승과 오염이 주원인으로 지적됩니다.

[로버트 셔윈/디트로이트 의학센터 내과전문의 : 농장 비료와 오수 처리장에서 나오는 물질들이 (이리 호의) 조류를 증가시킵니다.]

강이 이렇게 거의 말라 버릴 정도로 가뭄이 심각한 캘리포니아도 안전지대는 아닌데요.

미 전역의 기온이 더 오를 것으로 예상돼 정부가 대책 마련을 고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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